♥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인생의 높이

하늘위땅 2013. 9. 6. 09:18


해발 1400미터

시작부터 걸어 올라라 했음 절대 오르지 못할 높이다.

1280미터까지 차로 편히 올라 겨우 120미터를 올랐던 것이다

딱 우리집 뒷산 무학산 8~9부쯤


윗세오름대피소 해발 1700미터

영실 등산로 입구에서 겨우 420미터를 오를뿐인데 그리 힘들었나?


지금 난 내 인생의 어디쯤 올랐을까?

문득...


편히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던 기억만 난다.

그럼 난 나름 잘 살아낸 거 아닌가?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를 길을 오늘도 걷지만 그 발걸음 한결 가볍다.


비를 밟고 차들이 지나간다

비가 스산하니 겨울을 앞당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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