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얍! 건강하고이뻐져라

점 빼자 점 빼자

하늘위땅 2013. 10. 25. 19:18



나이가 들면 점이면 잡티가 더 많이 생긴다더만 정말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매끄리하던 얼굴 피부는 어디로 갔는지 얼룩덜룩한 잡티가 얼굴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어쩌누 어쩌누 매번 거울 보면서 한숨만 쉬다 보기 싫은 것들을 한꺼번에 어찌할 방법도 없고 해서

눈에 띄는 몇개만 뽑아 보자 맘 먹고 있던 차 아는 동생이 아는 한의원에서 점을 뺐다고 했다.


금방 딱지가 앉은 것이 그냥 맘이 쏠려서 조금 늦게 출근하는 날 바람도 심하게 불던 그 날 한의원으로 튀 갔다.

그래도 시술은 시술인지라 다소 떨리는 맘 어쩔수 없었다.


도드라져 보이는 점만 뺄 수 있다고 해 연고를 서너군데 발랐다.


"색소침착이 된 것 같은 잡티나 기미는 못 빼나요?"


"피부에 침착이 된 것은 침으로 뽑아 내는 종류의 것이 아닙니다  피부보자 조금 튀어나오는 점들은 뿌리까지 뽑습니다"


기미나 색소침착이 된 다른 잡티는 또 다른 방법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옅게 만들수는 있다고 했다.

기미자국이 아직은 눈에 거슬렸지만 피부를 뒤집거나 박피를 하는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포기를 하기로 했다.


조금 있으니 한의사선생님이 오셨다.

연고바른 부위에 따끔하게 침을 꽂는 것 같더니 툭툭 하고 점을 띁어내는(?) 것 같았다.

따끔하게 아픔이 느껴졌지만 견딜수 없을 정도는 아니였다.

봐서 놔둬도 될 점은 그냥 두라고 하시면서 콧망울에 있는 점은 그대로 두는 것 같았다


"오! 관상학적으로 점도 뽑아 주시는 거에요?"


"궂이 좋은 점을 뺄 필욘 없지요. 그래도 빼 달라고 하면 빼주지만 봐서 좋은 점을 그냥 두라고 권합니다."


"그렇군요. 콧망울에 있는 점은 괜찮다고 하셨으니 믿습니다."



몇해전 레이저로 점 뽑기를 했음에도 그 자리에 다시 점이 차고 자꾸 커졌는데 이번 시술은 그러지 않길 빌면서

거울을 보니 밴드를 붙인 점 뺀 자리가 허옇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물이 찬 것은 아니라 다시 약국에서 산 밴드를 갈았더니 착 붙어서 표시가 나지를 않았다.


과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아이고 피부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네요.



점을 뺀 곳은 이병직한의원입니다.

침으로 점을 빼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