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으로 왕사발면을 먹었다.
라면을 끼니로 때우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라면과 우유, 커피를 끊고 지낸 세월이 10년이 넘었는데 요즘 슬 이것들을 가까이하고 있는 것이다.
먹고 난 뒤 꼭 후회하면서 순간의 유혹을 쉽게 이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의지가 약해진다는 것이기도 한건가?
물에 관한 다큐를 보면서 또 다짐을 했다.
'커피 끊자, 달달한 차 끊자, 물 마시자'
'라면, 밀까리 끊자 끊자'
다짐을 했다..했다..
아침을 건너뛰기 시작한지 6개월째 유난히 오늘 아침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요동을 친다.
생수를 따뜻하게 데워 한잔을 마시니 속은 더 난리다.
주방에서 나는 구수한 국 냄새도 잘 참고 6개월 아침을 건너뛰고 있구만 물 한잔에 넘어갈 판이다.
동생이 타 마시는 커피 그 냄새 마저도 미치게 만든다.
다짐을 깨고 싶어지는 유혹 앞에 또 섰다.
안돼!
지난 여름 제주도 윗세오름에서 먹었던 라면 잊을수 없는 그 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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