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라면도 끊고 커피도 끊고 ..

하늘위땅 2013. 10. 29. 09:21


어제 저녁으로 왕사발면을 먹었다.

라면을 끼니로 때우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라면과 우유, 커피를 끊고 지낸 세월이 10년이 넘었는데 요즘 슬 이것들을 가까이하고 있는 것이다.

먹고 난 뒤 꼭 후회하면서 순간의 유혹을 쉽게 이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이를 먹는 다는 건 의지가 약해진다는 것이기도 한건가?


물에 관한 다큐를 보면서 또 다짐을 했다.


'커피 끊자, 달달한 차 끊자, 물 마시자'


'라면, 밀까리 끊자 끊자'


다짐을 했다..했다..


아침을 건너뛰기 시작한지 6개월째 유난히 오늘 아침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요동을 친다. 

생수를 따뜻하게 데워 한잔을 마시니 속은 더 난리다. 

주방에서 나는 구수한 국 냄새도 잘 참고 6개월 아침을 건너뛰고 있구만 물 한잔에 넘어갈 판이다. 

동생이 타 마시는 커피 그 냄새 마저도 미치게 만든다. 


다짐을 깨고 싶어지는 유혹 앞에 또 섰다.



안돼!





지난 여름 제주도 윗세오름에서 먹었던 라면 잊을수 없는 그 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