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화양연화 중경삼림 다시보기

하늘위땅 2013. 12. 3. 19:09




화양연화

중경삼림

두 영화를 보려고 창원까지 나갔다.


나름 추억이 있는 영화이면서

너무 좋아하는 양조위를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기도 했었다.


할인없이 영화를 보는 건 첨이라 좀 아까웠지만

좋아하는 그를 보러 가는 거라 그 맘은 눌러버렸다.


아...

근데 나 영화보면서 졸았다.

도대체 내가 뭘하고 있는건지 ..

제풀에 놀라서 자세를 고쳐 잡고 다시 집중.


화양연화는 워낙 좋아하는 영화라 그에게 집중하면서 무사히 보았는데

중경삼림 보면서 세사나..

또 다행스럽게 그가 나오는 장면부터 정신을 똑띠 차렸다는 거


어제 잠 안자고 뭐했지?

김장했구나

낮에 무말랭이 만들려고 무 썰었구나

남은 무 저장하는 작업을 했구나

그래서 졸았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좌석버스안은 켜 놓은 히터로 더웠고

내 귀에는 이 노래가 계속 들렸다.

버스안은 졸고 있는 사람이 내는 부스럭거림과

히터바람 나오는 소리만 있었는데..






When I was young 

I never needed anyone 

And makin' love was just for fun 

Those days are gone 


Living alone 

I think of all the friends I've known 

But when I dial the telephone 

Nobody's home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