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중경삼림
두 영화를 보려고 창원까지 나갔다.
나름 추억이 있는 영화이면서
너무 좋아하는 양조위를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기도 했었다.
할인없이 영화를 보는 건 첨이라 좀 아까웠지만
좋아하는 그를 보러 가는 거라 그 맘은 눌러버렸다.
아...
근데 나 영화보면서 졸았다.
도대체 내가 뭘하고 있는건지 ..
제풀에 놀라서 자세를 고쳐 잡고 다시 집중.
화양연화는 워낙 좋아하는 영화라 그에게 집중하면서 무사히 보았는데
중경삼림 보면서 세사나..
또 다행스럽게 그가 나오는 장면부터 정신을 똑띠 차렸다는 거
어제 잠 안자고 뭐했지?
김장했구나
낮에 무말랭이 만들려고 무 썰었구나
남은 무 저장하는 작업을 했구나
그래서 졸았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좌석버스안은 켜 놓은 히터로 더웠고
내 귀에는 이 노래가 계속 들렸다.
버스안은 졸고 있는 사람이 내는 부스럭거림과
히터바람 나오는 소리만 있었는데..
When I was young
I never needed anyone
And makin' love was just for fun
Those days are gone
Living alone
I think of all the friends I've known
But when I dial the telephone
Nobody's home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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