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노란 빛을 발하던 국화도 이 찬 바람에 견디지 못하리라
칼날 같은 겨울 바람이 제대로 국화에 꽂힌다.
말라가는 기다란 국화 꽃잎
주르륵 아래도 떨어지니 울 신여사님 한탄이 절로 나온다
"아이고 저 꽃잎 아까버서 우짜노"
"내년에 또 소담하이 필낀데 와"
누렇게 말라가면 칼날같은 겨울 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국화 꽃잎이 서러운가
한살 더 먹는 나이가 서러운가 그런 맘 드는 자신이 서러운가
오늘밤 바람이 참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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