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남해 힐튼 리조트 골프장으로 잘 못 들어갔더니

하늘위땅 2013. 12. 24. 00:43

바다를 끼고 도는 길을 찾아 걷다 보니

남해 힐튼 리조트를 지나가게 되었다.

빌라지역과 산책로를 걸어 감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리를 건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을 보고 길을 찾아 가니

의도치 않게 골프장을 지나가게 된 것이다.


공 치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두세팀

평일오후에


아무런 제지없이 잘 걷고 바다쪽으로 가려는데

나이든 캐디가 신경질적으로 말을 했다


"이쪽은 길이 아닙니다. 위험하니 나가서 다른길로 돌아가세욧!"


길이 있어 왔는데 길이 아니란다.

물론 우리가 목적지만 보고 걸어 일반적인 길이 아닌곳을 걸어왔을수도 있지만

거슬리는 말투로 '감히 너희들은 올 곳이 못되!'라고 할 건 없었지

기분이 팍 상해서 뭐라고 하고는 싶었지만 스님도 계시고 목사님도 계신자리라

예 예 대답만 하고 다른 길을 찾아 골프장을 벗어났다.


나빠진 기분은 골프장을 벗어나질 못하고 계속 그곳에 머물고 있길래 그냥 놔두고 말이지.

아직도 내 기분은 그 골프장 억새에 붙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