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12월3일

하늘위땅 2008. 12. 4. 15:52

 

아침일찍... 손님들이 왔다

유정이 전 직장 지인들...

 

왁자하니 ...먹고 가니 아침이 활기차 졌다..

수욜.. 가정의 날..

 

왠지 가게가 한산하다

점심때고 그렇고 저녁때고 얼추 손님 올 시간인데도 한산한 것이..

 

슬슬... 뭔가가 올라오려고 할 즈음...

느즈막히 손님들이 들어온다...

 

문닫는 시간 가까이 오시는 손님들....아...

 

오래된 집이였다면 아마도...

영업시간 다 되어 식사하시겠습니까...저희 문닫을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하며

물었을 것이다..

 

개업초기... 첫걸음한 손님은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무조건 고고 했다

다행히 젊은 청년들..

술도 많이 마시지 않을 것 같고

주문을 받고 음식을 드시라 했다

 

고기를 잘 삶았는갑다 냄새도 없고 고기도 살살 녹는다면 잘도 먹는다...

흐뭇한 마음으로 부엌 마무리를 했다..

 

잔반정리를 하면서...

버리는 깍두기가 참 그렇다

 

절대 우리집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작게 담아도 손도 대지 않는 손님들이 있어 깍두기는 슬프다

 

한손에 다 쥘수도 없는 무를 새벽에 사와서 씻고 다듬고

썰어서 직접 절이고

비싼 새우젓으로만 직접 담는데...

한번 먹어보면 더 달라하는데....

 

다른 곳에서 김치 재탕하는 걸 봤는갑다..

 

깍두기는 정말 슬프다

 

 

 

국산 고추가루와 마늘 새우젓을 사용해 담았다

새우눈이 보인다 쪼~기

 

시중 소금을 썼더니 영 쓴맛이 나서 신의도 소금으로 바꿀

예정이다.

 

좋은 것만 사용하면 남는게 있겠냐...다들 걱정인데...

금방 그만둘 것도 아니고 오래 할 건데..

정직하게 맛있게 정성을 다해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아~

 

그리고 제일 어려운 밥...

식당밥이 그렇지라는 소리 정말 듣기 싫은데...

이 부분은 참 어쩔수가 없다.

미리 해서 보온통에 넣어 두고 내는 것을...

 

금방금방 갓 해서 내는 밥은...어렵고

최대한 갓 지은 밥을 내려고 노력한다.

 

쌀도 직접 구해다 사용을 하려고 한다.

조금씩 자주 하니...억수로 바쁘다..

밥 하는 게 정말 어렵다...

 

젤 쉬운데 제일 어려우니....

 

다른 이들은 고기 삶고 시레기 삶은게 어렵다고 하는데

밥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밥을 위주로 하는 집처럼 금방 해줄수도 없고..

 

그래도...밥 맛은 있네라는 말을 들으니...위안이 되기도 한다..

좋은 쌀 고르려 애를 쓰지만...아직은 비 전문가라 보니..

쌀 고르기도 어렵다..

 

그렇게 늦은 손님들 기분좋게 보내고 퇴근하니 10시가 되었네

 

그냥 엎어져 자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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