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12월5일

하늘위땅 2008. 12. 6. 11:17

이른 새벽 눈을 뜬다는 것은 참 괴롭기짝이 없다

더구나 이렇게 추운날일수록 따뜻한 방바닥과 친구하고픈 유혹은 갈등을 일으킨다..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켜 머리감고 단장을 하고 키를 들면

오늘 운전은 하지말까? 동생 시킬까 ..이런 갈등을 또 한다

아직 서툰 운전솜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생들을 실고 운전을 한다는 것이 무거운 책임처럼 느껴질때가 있기 때문이다..

 

조심..조심..긴장감은 더하고..졸음도 덜 가신 뒤라...더 신중해지기 때문이다..

 

눈이 온다고 했나...

 

비슷한 시간에 도착을 해서..

생각해보니.. 앗...민석군의 생일이다..

 

17년전 오늘 아주이른새벽...고녀석이 세상에 나온 날 이였구나.

(양력 생일을 챙겨주고 있다)

 

미역국은 커녕,, 생일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을 녀석..

일어나 학교엔 갔을까?

 

큰 덩치만큼 느즉거리는 녀석인지라

폼잡는다고 윈드쟈켓만 걸치고 다니더만,,

 

조금있으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눈이닷~

동생의 목소리가 명랑하다

부엌에서 들으니 괜시리 기분이 울렁거린다

 

나이를 먹어도 좋은 건 좋은가보다

 

눈발이 굵어지고 꽤 세차게 내릴즈음

가게앞에서 사진을 찍어대고...

하하호호 깔깔 ...거렸다

 

바람이 꽤 차고..춥다

 

갑자기 추워지면 손님이 덜 온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눈은 내릴때 참 기분이 좋다

 

치우기 지저분하고 곤란하지만..

한참을 눈을 보고 좋아라 했다

 

 눈내리는 것이 보이나?

 

 

 

눈온다 여기저기 문자도 보내면서 더불어 안부까지 묻는다..

 

돌아오는 답문자들..

폰이 난리가 났다

 

편지 왔어요~~(섹시한 뇨자의 목소리다)

 

 

 

 

사진 찍자고 유정이가 부른다

앗...눈이 비처럼 내린다..ㅎㅎ

 

 

 

눈이 내렸다 그쳤다

한참을 ..그러더니

해가 난다...

 

가게 보일러 빵빵하게 돌리고...

바쁘게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부안에 있는 동생은 눈이 와서 장화신고 다닌다고 문자질이다.

사진까지 보낸다..

 

함박눈이 오긴 할까? 마산은..

 

저녁에 단체손님이 온다는 전화를 받고

더 바쁘게 준비를 했다

 

 

 오~ 즐거운 회식시간..

배꼽이 빠지고 눈알이 튀어날올 모양입니다.

하하..재미나게 노시네..요

 

 

아주 훈훈한,,, 단체손님..들

분위기 확 살리고 ... 놀다 갔다

물론 서비스 확실하게...

호응도 100% 만족

 

저녁이 되니 기온이 확 내려가 굉~ 장히 추워졌다

 

따뜻한 물이..그리운 날..이였다

 

 

 

쏘주 한빡쓰~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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