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추억속 그 반찬 -빨간소세지 달걀구이

하늘위땅 2014. 4. 6. 22:29



도시락 반찬으로 원없이 싸 가고 싶었던 반찬 중 하나였던 빨간 소세지구이.

그때의 간절함은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굵고 긴 빨간 소세지를 사서 한꺼번에 다 구워버립니다.

반찬도 아닌 간식으로 오며가며 집어 먹습니다.


그런 맛에 한달에 두세번은 꼭 장바구니 목록에 항상 올라갑니다.

언제나 실망을 시키지 않는 녀석이긴 합니다.


삼일 연속 야구장 나들이는 나른한 피로감을 몰고 오지만 맛있는 냄새 풍기며 만드는 음식은 그 피로감을 날려 버립니다.

자. 만들어 볼까요?





크고 긴 빨간소세지와 달걀을 준비합니다

먹기 좋고 보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자르면서 그냥 입속으로 쏠랑 넣어도 됩니다.


달걀을 깨서 풀어 놓습니다.

소금은 넣지 않습니다

소세지가 간이 되어 짭쪼름합니다.


달걀이 잘 묻게 하려면 밀가루 옷을 살짝 입히면 됩니다.

그냥 달걀을 입혀도 됩니다.





식구들 먹을 것이라 밀가루 입히지 않고 달걀 묻혀 구웠습니다.

기름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니 다들 부엌을 들락거리네요

오며 하나 집어 먹고

가며 하나 집어 먹고




달걀물이 남이 무우전도 구웠는데 뭐라 딱꼬집어 말 할 수 없는 맛이지만 괜찮았어요

무우를 소금 꼬집어 넣어 끓는 물에 데쳐서 밀가루 입혀 달걀 묻혀 굽습니다.

약간 간이 되야 맛있으니 간을 따로 해야합니다


기름 냄새가 집안에 그득하니 

뭔가 풍성한 느낌이 드네요

잔칫집 같은 분위기도 있고.


가끔은 불량스러운 추억속 음식으로 만족감을 더해주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