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다고
날씨가 꿉꿉하니 후덥지근하다.
몇군데 이력서 제출을 해 놓고
잠시 누웠는데
후덥지근한 공기속에 불어 오는
찹찹한 바람이
잠을 불렀다
잠시 눈을 감고 그 바람을 즐긴다 했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나보다
놀라서 깨니 5시
점심무렵 만들어 둔 밀가루 반죽을 꺼냈다
적당히 잘 숙성이 된 듯
비 오는 날엔 수제비를.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다 보니
좋아하는 수제비도 손으로 꼽을 만큼 먹었는데
요사이는 조금 자주 먹게되는 듯
밀가루를 소금으로 간하여 적당한 농도로 반죽을 한다
약간 질기해도 좋고
되직하게 반죽해도 좋더라.
디포리, 북어대가리,양파,무우,다시마,마늘로 육수 만들고
디포리가 약간 적게 들어간 듯
육수가 심심했다.
너무 오래간만에 만들었잖아
빨간 감자도 하나 썰고
육수 끓이면서 반죽 더 주물러주고
손에 물을 묻혀 가며
수제비 반죽 떼어 넣다
국물 헐헐하게 만드니
국인양
밥인양
훌훌 넘기다
옥상 텃밭에서 잘라온 부추를 재빨리 넣으니
향이 좋은 부추 수제비가 되었다.
옥상 텃밭에서 토마토도 따고
양상추도 띁고
어제 만들어 둔 파프리카오일절임과
오리엔탈 소스를 곁들이니
아주 맛있는 샐러드가 되었다.
오늘 저녁도 이렇게
때우고 넘겼다.
너구리는 지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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