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슈퍼문인지는 모르겠으니 달달 보름달

하늘위땅 2014. 9. 8. 19:50




겨우 바깥 바람에 온 몸을 맡기다

종일 좁은 집 안에서 종종거렸다

그 세월이 이십년을 넘기고 있다.


온 몸에 기름냄새

귀뚜라미 울음을 함께

싣고 온 가을 바람에 

툭툭 털어 버렸다



"아! 좋다"






집 앞 가로등 보다는 작은 달

슈퍼문이라는데.



새벽에라야 볼 수 있단다.






매리 소리 사라지고

어느새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었구나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매일매일을

보냈구나.


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야 되는데

문득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 주려면

달도 시끄럽겠다

싶으니

나라도 조용히

그냥 보기만하자 싶다


그냥

달만 물끄러미

보았다.


한낮의 더위는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