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1158의 하루가 시작된다

하늘위땅 2014. 11. 8. 08:56





어제 늦게 입실을 한 4명의 50대 언니들

한번 와 봤다고 

따로 설명을 안했더니

11시 넘어까지

샤워를 하고

외출을 나간다고 문앞에 섰더라


"언니 11시에 불꺼요 .."


"네! 진짜요?"


"지난번 오셨다고 해서 따로 설명을 안드렸는데.."


"외출도 안되요?"


"꼭 강제를 하는 건 아닌네요

조금 조심스럽지 않을까요?"


"아휴 왜 이런데다 숙소를 잡았댜!"


아휴

게스트하우스 초짜님들이시구나.







간밤에 잠을 설쳤다

3시경 화재경보기가 그냥 울어대었다


게스트들 잠결에 짐싸서

나오고 난리였다


잠결에 시끄러워 일어났는데

난리법석이였다.


그 밤에 사장에게 전화를 해 물었다

오작동이란다.

아휴 식겁했네


건전지 빼고 정리를 하고

게스트 들을 다시 재웠다.


무슨 이런 황당 시추에이션?






어제 늦게 들어온 4명의 불만 게스트 언니야들

아침 조식에도  자리 널널하게 앉아

시끄럽게 먹는다


다른 게스트들 

슬쩍 피한다.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담엔 안오지 싶고

게스트하우스 묵지 않을 것 같아

걍 뒀다.


'언니야들 같이 사용하는 곳에선 지킬것은 좀 지켜주세요오~~'


토스트 고소한 냄새와

계란프라이 냄새가

아주 좋은 아침이다.






날이 흐리다

우도 간 게스트는 무사히 잘 다녀오면 좋겠고

올레길 걷는 게스트는

원하는 답을 얻길 바란다

아이 진학 문제로 온 엄마는

웃으며 돌아가길 바란다.


1158 게스트 하우스의 하루가 다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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