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고내리 돌아보니

하늘위땅 2014. 11. 7. 18:00




당분간 머물게 된 제주 애월의 고내리

어떤 동네인가

잠깐 둘러보니.


생각보다 큰 동네로구나





넓은 골목이 인상적이고

시골집만 있을거라는

짐작은 여지 없이 깨어지는

기름 보일러 환기통이

이상하게 보여지는 고내리.






도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넓은 골목이다

집집 개들이 내 발걸음 소리에 짖어 댄다


"쉿! 조용!"


듣거나 말거나

피식 웃었다.






앗! 해녀 할망 퇴근길인 모양이다

작은 몸과 구부정한 다리가

오랜 세월 물질을 한 것을 알수가 있었다.

작은 오두막 같은 집으로

다들 들어가셨다.






빈 집도 간간히 눈에 띄었는데

저런 집도 파나?

제주 동쪽응 땅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

엄두를 낼 수가 없다고 하니

서쪽을 그 바람이 부는 듯


고내리도 뚝딱뚝딱

공사하는 곳이 많아 시끄럽다.


"이곳도 곧 바람이 불지 않을까 싶네요"






한바퀴를 돌았다

다시 바다를 끼고 출발지로.






약간 따로 떨어진 곳에 지어진 카페

LP 판을 틀어 주는 곳이란다

시간 나면 한번 가봐야겠다.





늦가을에 힘차게 자라고 있는 이것은 뭘까?






작은 절 집도 두군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게 뭘까 한참을 봤는데

브로콜리였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 뭔지를 몰랐던 것이다.






조금 오래전에 자리를 잡은 외지인의 집 같다

나름 멋지게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하다.






오랜만에 해 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던 날







동네 한바퀴 돌았던 날






파도가 조금씩 거칠게 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