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12월을 제주에서 보내는 건가

하늘위땅 2014. 12. 1. 08:20




첫 월급을 받았다


"30일 입금 시켜 드릴께요"


현금으로 주는 것도 아니라서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벌써 한달이 되었고

월급을 받을 날짜가 된 것인가.


월말 정리정돈을 위해

통장을 확인하니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찍혔다


"너무 잘하시고 고마워서..."


기쁘다고 해야하나

무식하다고 해야하나..


내 일처럼 하다보니..

생각지 않은 덤을 받은 기분이다.







한달여 제주 생활

매일 아침

바다를 보고

하늘을 보고

옥상에 올라

한라산을 보는데

하루라도 말끔하게

맑은 하늘을 본 기억이 없다


아침은 회색구름과

바람으로 시작했고

오전에 살짝 걷히다가

다시 오후엔

구름이 몽글몽글 

그려진 하늘만 보는 것 같다



"여기는 원래 이래요?"


"글쎄요 신경쓰고 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그렇다

그냥 살면

늘 같은 하늘과

바다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것이다.







육지에서 보내온 토마토로

조식이 아주 풍성해졌다.

후레이크와 치즈 가루를 섞고

약간의 소르를 첨가하여

토마토후레이크 샐러드를 만들었다

계란도 하나 구워 올렸더니

호텔 조식을 먹는 듯

럭셔리한 느낌이 났다



"매니저님 아침이 아주 끝내주네요"


아침을 다시 먹기 시작한지 한달.


"하하하 뱃살이 아주 좋아하네요"


다욧은 끝이다.

부지런히 한라산 올라가는 수 밖에.


다시 눈 소식이 있으니

눈 맞으며 한라산에 오르는 기쁨을 보려나?


아뿔싸!

육지에서 오지 않은 아이젠과 스패츠

안되겠구나 ㅠㅠ




..


바람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는 1158 옥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