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지는 않지만
게스트 하우스 일을 하면서
가끔 토스트와 과일
우유 혹은 쥬스로
아침을 먹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먹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서 더부룩한
속을 부여잡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영 개운하지 않다.
몇 안되는 게스트들과
또 아침을 하게 되었다
국물이 땡기는 아침
준비된 컵라면 국물을 먹기로 했다
물을 많이 붓고 연하게
국물을 내었다.
조잘조잘
게스트들과 여행 일정
제주이야기를 하다가
국물을 후룩 마셨다.
진한 MSG의 맛이
입과 목을 타고 넘어 갔다
끊을 수 없는
묘한 맛이다.
잘 먹고선
'에이 괜히 먹었네'
라면이 화를 내겠다
면은 그냥 버렸고
국물만 먹었으니.
두번째 급여가
통장으로 들어왔으니
꽉꽉 채워 두달이 지났다
2015년 1월 2일
새 해 두번째 날이 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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