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는 6월 첫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진득하게 납니다
"덥다 더워 벌씨로 이래서 한여름 우짜긋노"
나이가 들수록
더위도
추위도
더 견디기 힘든건 왜지?
그 많은 계절을 지냈으면
뭉근하게 견딜만도 한데..
올 여름이 벌써 무섭네요
올 3월에 가 보았던 제주 1100고지 습지의 눈꽃으로
여름따윈 잊어 보렵니다.
새 봄인양 뽄지기고 내렸다가
후덜덜한 바람에
깜짝 놀라
겉옷을 꺼내 입었던 기억이.
덜덜덜 떨면서
바람을 이기며
한바퀴 휘 돌며
"이 봄에 왠 눈이랴"
이럼서 아이처럼 좋았던 시간이였답니다
제주 6개월 보내면서
겨울 한라산 못가본 것이 내내 억울했는데
1100습지에서 그 억울한 맘을 다 풀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 1100고지 습지는 어떨까요?
궁금해서 다시 가보아야 하겠군요
초록이 덮여서
더 풍성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아! 보고 싶다.
제주 있을땐 내일가보지 내일가보지 이랬는데
육지로 들어오니 내내 눈에 밟히네요..
더 자주 제주 들락거릴 듯 한 이 불안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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