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남해에서 6개월

뱀 봤다~~!

하늘위땅 2015. 6. 12. 23:53




뒷산에 슬 올랐다

아침마다 한시간이상 걷기를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초행이라 잔뜩 긴장을 탔는데

남해의 산은 숲이 우거져 밀림 같아서 살짝 무섭다


바스락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내려다 보니

70센티는 넘는 회색 뱀이 유유자적 질러간다

심장이 쪼그라 드는 줄 알았다

다시 걷는데 오른쪽 눈으로 뭔가 또 포착

40센티 되는 어린 뱀이 지가 놀라 사사작 숲으로 사라진다

심장이 또 쪼그라들 뻔 했다


배암은 암치도 않는데

괜히 내가 지려서 놀랜 꼴이다.


자연스러운 곳에 부자연스러운 인간이 섞이니 그런가?


내일은 자연스러움에 조금더 자연스럽게 섞일수 있겠지?


덥다 

그 배암들은 몸 다 말리고 집에 드갔겠지.






우에 글을 페북에 올렸더니

독사 만났다고 다들 걱정을 하셨다


그땐 무섭지 않았는데 댓글을 보니

억수로 무서워

내일부터 단디 채비를 하고 산에 가야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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