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의외의 발견 - 토마토된장 볶음 취나물전

하늘위땅 2015. 6. 16. 18:49



일반적이라는 건

그냥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먹어보지 못했을땐

아니 조리법과 재료의 성질을 잘 몰랐을땐

과연 그래도 되나 싶었는데


식재료의 성질과 맛을 알고 나니

다양한 조리법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수 있게 된 것 같다


머리로 음식을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다


제대로 음식을 해 먹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어서야 말이다.


고정관념이란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


산나물로 튀김과 전을 해 먹는 건

배운적도 없었다

울 옴마는 해 먹어 본 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니까 내가 모르지 먹어봐야 알제"


취나물 전을 해 바치니


"아이고 참 맛나다"


쑥 튀김을 해 바치니


"아이고 요래 문께 억수로 마이 머킨다"



그러시고는

아주 잘 드신다.





산나물로 튀김도 하고

전도 꿉고

장아찌도 하고

먹는 방법이 아주 다양하다


전으로 먹으면

한정없이 들어가는 다는 건

주의할 점이다.





그대 이름은 토마토


토마토는 과일인가 했다

울 아부지 생전에 너무 좋아라 하셨던 과일이였다

그땐 과일인줄 알았다

우리에게는





서양에서는 채소라는 것을 학교에 가서 알았지 아마.

그래도 여전히 우리에겐 토마토는 과일이였다


찰토마토

짭짤이

대추토마토

체리토마토


그런데....


서양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토마토는 채소라는 걸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계란과 함께 볶아주니

토마토를 볶았다고

뜨아해 하던 가족들도

이제는 가끔 해달라고 할 정도다


숙소엔 양념류가 없어

있는 된장과 버터 마늘로 토마토를 볶았다

어떤 맛일까 대강 상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술술 잘 넘어가는 반찬이 된 것이다

고기류가 들어가면 더 맛있는 반찬이 될 것 같다


마늘과 된장을 버터와 식용유로 볶다가

토마토를 넣어 볶아주면 끝


가지된장찜 처럼 은근하게 잡아 끄는 맛이 있었다


맛 상상이 안되는 사람들은

이상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다시 한번 해 보니

참 괜찮은 반찬이 아닌가 싶다.


,,


담엔 고기를 넣어

볶아 보는 걸로.



..


의외의 발견

성공적인 맛

..


그래서 요리는 아주 매력적인 일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