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오랜만에 나갔던 경남대 근처 댓거리에서
깜짝 놀랄 것을 보았다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어
뭔가 궁금해
가까이 가보니
세상에!!
500원짜리 원두커피를 파는 것이다
"진짜 500원이에요?"
주저없이 뜨거운 커피 한잔 달라고 하고
500원 동전을 건넸다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한
커피전문점에선
너어무 비싼 커피 가격에
함부로 사 먹지도 못했었다
양도 양이지만
두모금 마시면 질려서 다 마실수 없으니
버려야해서
허세 부릴양 아니면
사 마시는 건 아니올시다 였다
아들과 나눠 마시니
딱 적당한 양이였고
고급진 맛은 아니였지만
따뜻하게 구수한 맛만 느끼고
입가심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 보다 커피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하던데
길거리에서 커피를 들고 걷는 어르신들 보는 건
더 이상 낯선 것도 아니다.
..
댓거리에서 마신
500원짜리 커피 나쁘지 않았다.
여전히 봉다리커피 신봉자지만
^^
'♥오여사의 제1,2의 활동 > 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달한 카페모카와 맵기만 한 떡볶이 (0) | 2016.01.03 |
---|---|
49와 50사이 (0) | 2015.12.28 |
크리스마스에 뜬 행운의 달아 (0) | 2015.12.25 |
메리가~~ 크리스마스 하답니다 (0) | 2015.12.24 |
나 묵근기 벼슬이가 (0) | 201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