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아~! 30 /생일

제목 : 유림아 ! 30

        - 양력생일

2월4일

내가 태어난 양력날짜이면서 주민번호의 일부다

음력생일을 챙기기 때문에 암 생각없이 있었는데 

챙겨주는 사람들이 참 살갑다.

아는 밥집에선 미역국을 내었고

그다지 친하게 교류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따뜻한 문자를 보냈다

머나먼 나라에서 잘(?) 살고 있는 지인도 생일을 챙겼다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생일을 뭐.....라고 말하면 눈물 난다

유림이의 생일은 참 안됐다

서운하고 억울하고 속상하다

정월초엿새...

"가스나가 머한다꼬 정월에 나와가꼬 니 복이다 우짜긋노"

"내가 그날 나오고 싶어서 나온기가 어데"

...

오늘 생일을 맞으신 친구님들 축하합니다

의미 없는 생명은 없다잖아요 

생명을 받고 사람으로 지금을 살아내는 것은 축복입니다

많은 것들에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