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45 / 장 담는 날]
외출해버린 해 때문에 컴컴해서 눈을 못떴다
집을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짜증이 나
벌떡 일어나니 신여사다
"장 담구로 물 옥상에 좀 올리도"
모른척하려다 누가 해줄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짜증을 누르고 나갔다.
외출한 해는 언제 돌아오려나..
무거운 물통 올렸더니 근육없는 옆구리가
놀란 모양이다 통증이 맵게 몰아친다
"올 장 담나?"
"올은 안되고 날 다시 봐야제"
"ㅜㅜ"
..
장은 음력 홀수달에 식구들 띠를 피해서 담는다고 합니다.
매년 정월에 장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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