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사님이 아끼는 꽃이 비를 맞는다
우산을 쓰고 내려다 본다
그 비를 막아줄 수가 없다
출근이나 하자
..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103번 버스랑
노란버스랑 살짝 부딪혔다
노란버스 운전아줌마가 무작정 차선 변경을
했고 만원승객들 다 쓰러졌다
아주머니 한분은 엉덩방아 꽝 계란한판 박살
급한 우리는 딴버스로 환승
노랑차 아줌마 어쩔
..
출근길 버스안
비가 오니 꿉꿉 다들 예민하다
지팡이 할머니 탔다
아무도 자리양보 안한다
서 있는 내눈을 자꾸 본다
앞에 앉은 긴생머리 여자사람 대단하다
누군가 한마디 할 찬스인데 조용하다
경로석에 앉았는데도 말이다
버스안..이다
2016.4.21
오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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