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비오는 버스안에서

하늘위땅 2016. 4. 21. 16:03











신여사님이 아끼는  꽃이 비를 맞는다


우산을 쓰고 내려다 본다


그 비를 막아줄 수가 없다


출근이나 하자 


..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103번 버스랑

노란버스랑 살짝 부딪혔다

노란버스 운전아줌마가 무작정 차선 변경을

했고 만원승객들 다 쓰러졌다

아주머니 한분은 엉덩방아 꽝 계란한판 박살

급한 우리는 딴버스로 환승

노랑차 아줌마 어쩔


..


출근길 버스안

비가 오니 꿉꿉 다들 예민하다

지팡이 할머니 탔다

아무도 자리양보 안한다

서 있는 내눈을 자꾸 본다

앞에 앉은 긴생머리 여자사람 대단하다

누군가 한마디 할 찬스인데 조용하다

경로석에 앉았는데도 말이다


버스안..이다





2016.4.21

오늘아침






'♥오여사의 제1,2의 활동 > 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은 기어이 오려나  (0) 2016.04.26
다방  (0) 2016.04.25
아침드라마는 독약일까?  (0) 2016.04.21
주먹밥을 싼 상추  (0) 2016.04.21
블루베리 꽃 다 떨어졌다  (0)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