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장난이 아니다
좀더 많이 받으려 소매도 걷고
맨얼굴 노출까지 ..
양산 쓰고 가는 그녀들이 부럽지 않다
형광등 아래서 거울을 보니
거무티티한 여자사람 등장으르 허걱!
양산 가꼬 댕기야긋네 ㅉㅉ
겨울 냉기 머금고만 있는 사무실
땀 식는 속도가 겁나빠르다
봉다리 커피 하나 따서 묵자
..
출근을 하려는데 신여사님 호출이다
"와 예에?"
"이거 좀 해바라"
가마이보니 머구이파리를 장아찌 하시겠단다
"항거시 있더마 다 몬묵고 절일라꼬?"
"하!"
어시장서 사운 머구가 너무 많았던 모양
그 아침에 촛물 끓여 부어주고 왔더니
온 몸에 간장촛물 냄시 작렬이다.
점심상에 올라온 고운 연근장아찌에 살짝 부끄러워졌다
이건 살짝 데쳐서 한건가보다..
연분홍 물 들인 연근이 새초롭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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