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야구야구

어린이날 유감

하늘위땅 2016. 5. 10. 17:00





5월5일 어린이날


어린이가 없는 집이라

밍숭한 어린이날

야구 경기도 저 먼 수원에 있고

참 재미없다 싶은 날


밀쳐 두었던 피플파워 지를 집어 들었다


한번에 펼치니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왠 횡재인가 싶어

한자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다


그런데도 시간이 공허하게 흐르고 있었다




참 잘생긴 박준영선수 단단한 우리 투수가 되길











싸인볼이라도 받고 싶으나

경기 후 기다리는 것도 여럽고 좀 부끄러워서

남이 받은 볼만 부러워한다



콜렉션 장에 모아두면 좋겠는데..







힘들긴 하지만

십자수로 놀아보기로 했다


주섬주섬 재료들을 꺼내니

신여사님 마땅찮은 얼굴로 한마디 툭



"니가 참 큰 배실을 하네"



등에 땀을 쫙쫙 흘리가며

침침한 눈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쁘다고 달라시는 신여사님께


시러요! 라고 소심한 복수를 했다



다행히 오후엔 야구를 해서

뒹굴뒹굴 시청을 했다


갱년기를 잊는 방법

좋아하는 거 몰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