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기는 했다
창원 상남동에 새로 오픈한 만화카페 누버서에
다녀오는 길
하늘이 깜깜하게 낮다
곧 쏟아 질 것 같은 심상찮은 날씨에 후다닥 뛰었다
105번 버스를 시청앞에서 탔다
버스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었다
다들 인상은 착찹하고
귀찮은 듯했다
비가 내리는 도로는 위험천만했다
그 도로를 버스는 질주한다
맨 뒷자리에 앉은 우리는 불안불안하다
두발은 바닥에 힘 주어 딱 붙이고
두 손을 잡을 곳 없어 의자를 잡았다
급정거할때 마다 쿵떡
턱이 있는 곳에서 쿵떡
앞으로 쏠리고
옆으로 밀리고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였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아주 불안불안하게 오르고 내렸다
버스조합원들은 왜 집회를 하는가 자세히 보질 못했구나
운전은 조심스럽게 하면 좋을텐데..
불안해서 버스 타겠나.
오십여분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리니 다리가 후들후들
아! 버스 또 어찌 타겠노
창원상남동 만화카페 누버서 상남점에서
비가 오고 꿉꿉하니
배 깔고 누워
만화나 봐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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