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비 오는 날 안전운전 부탁합니다 시내버스 기사님

하늘위땅 2016. 7. 25. 20:59




소나기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기는 했다


창원 상남동에 새로 오픈한 만화카페 누버서에

다녀오는 길


하늘이 깜깜하게 낮다

곧 쏟아 질 것 같은 심상찮은 날씨에 후다닥 뛰었다


105번 버스를 시청앞에서 탔다


버스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었다


다들 인상은 착찹하고

귀찮은 듯했다






비가 내리는 도로는 위험천만했다


그 도로를 버스는 질주한다


맨 뒷자리에 앉은 우리는 불안불안하다


두발은 바닥에 힘 주어 딱 붙이고

두 손을 잡을 곳 없어 의자를 잡았다


급정거할때 마다 쿵떡

턱이 있는 곳에서 쿵떡

앞으로 쏠리고

옆으로 밀리고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였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아주 불안불안하게 오르고 내렸다



버스조합원들은 왜 집회를 하는가 자세히 보질 못했구나


운전은 조심스럽게 하면 좋을텐데..


불안해서 버스 타겠나.


오십여분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리니 다리가 후들후들


아! 버스 또 어찌 타겠노



창원상남동 만화카페 누버서 상남점에서





비가 오고 꿉꿉하니

배 깔고 누워

만화나 봐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