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잠시 살 때 이웃 친구가 만들어 줬었다
도대체 처음 보는 음식이였다
어떻게 이렇게 해서도 먹나 싶어
젓가락으로 집히지 않는 것을
혹시 맛이 없을까 싶어
조금 입에 넣었었다
우묵이 별다른 맛과 식감이 없는지라
-물컹하고 미끄덩한 식감이 별루이기는 하다-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른다
우묵의 별다른 맛이 없는 것을 감안하고
입안에 들어간 우묵무침은 나쁘지 않았다
끝에 남은 매운 느낌이 개운하기까지 했으니
그땐 음식을 잘 모르고 할때라
친구한테 물어서
아주 자주 해서 먹었었다
간단하고 개운하면서
시원한 느낌마저 들었고
콩국에 섞인 우묵 보다는 더 많이 먹을수 있었다
근처에 우묵을 파는 곳이 없어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시장에 갔다가
콩국에 담긴 우묵을 보는 순간
확 떠올랐다
한모에 이천원을 주고 우묵을 샀다
예전엔 엄마가 직접 우무가사리를 손질하고
삶아서 만들었는데...
[우묵초무침 만들기]
우묵한모, 고추가루, 소금, 간장, 설탕,
통깨, 매운고추, 오이나 야채 조금, 참기름
간단하게 만들어 후룩 먹는 우묵무침
새콤달콤매콤하게 만들어
잃어버린 여름 입맛을 찾아 보세요
^^
이것을 가르쳐준 친구는
잘 사나 모르겠다
연락처도 없고
알아볼 길도 없으니...
친구야 잘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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