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음식은 맛이 전부는 아니다- 우묵초무침

하늘위땅 2016. 8. 17. 09:48





울산에 잠시 살 때 이웃 친구가 만들어 줬었다


도대체 처음 보는 음식이였다


어떻게 이렇게 해서도 먹나 싶어

젓가락으로 집히지 않는 것을

혹시 맛이 없을까 싶어

조금 입에 넣었었다


우묵이 별다른 맛과 식감이 없는지라

-물컹하고 미끄덩한 식감이 별루이기는 하다-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른다


우묵의 별다른 맛이 없는 것을 감안하고

입안에 들어간 우묵무침은 나쁘지 않았다


끝에 남은 매운 느낌이 개운하기까지 했으니






그땐 음식을 잘 모르고 할때라

친구한테 물어서 

아주 자주 해서 먹었었다


간단하고 개운하면서

시원한 느낌마저 들었고

콩국에 섞인 우묵 보다는 더 많이 먹을수 있었다



근처에 우묵을 파는 곳이 없어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시장에 갔다가

콩국에 담긴 우묵을 보는 순간

확 떠올랐다


한모에 이천원을 주고 우묵을 샀다


예전엔 엄마가 직접 우무가사리를 손질하고

삶아서 만들었는데...


[우묵초무침 만들기]



우묵한모, 고추가루, 소금, 간장, 설탕,

통깨, 매운고추, 오이나 야채 조금, 참기름


간단하게 만들어 후룩 먹는 우묵무침


새콤달콤매콤하게 만들어

잃어버린 여름 입맛을 찾아 보세요



^^


이것을 가르쳐준 친구는 

잘 사나 모르겠다


연락처도 없고

알아볼 길도 없으니...



친구야 잘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