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새연교 야경에 취한 밤

하늘위땅 2016. 9. 9. 23:15



멀리서 볼때가 더 좋더라

새연교 야경








멀찍이서 보기만 했던 새연교 야경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걸어준 이가 있어 가보았다

연인들이 시원한 밤 공기와 불빛에 이끌려 모여들었다


어둔 바닷물위로 뭔가 폴짝폴짝 뛰어올랐다


"저게 머꼬"


난데없이 튀어나온 사투리에 슬쩍 민망스럽게 웃었다



"숭언가보오"


개의치 않고 짐작한 바를 말해주는 친구


"고등어아니라예?"


알지도 못하면서 숭어보다는 고등어가 어울리지 않나 슬쩍 던졌다


"그람 함 잡아 봅시다"


ㅎㅎ


숭어가 폴짝 뛰어 다리의 불빛을 삼키고

또각또각 박자맞춰 걷는 연인들은 불빛에 숨는다


혼자 밤마실 나온 아저씨 좀 민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