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제주살기- 시원한 갈치국 집에서 만든 짝퉁 오코노미야끼

하늘위땅 2016. 12. 8. 22:14





늙은 호박과 얼갈이 배추라니 갈치국



서귀포 맛집으로 유명한 곳엘 갔었다


"나 갈치국 먹고 싶어"


두번만에 갈치국을 그곳에서 먹었었다


음식점 마감 시간에 가서 그런가

갈치국이 영 깊은 맛이 없다

육수가 없었나?


"아! 국물이 좀 심심한데..."




 






"담에 낮에 오자"


그럼에도 먹고 싶었던 갈치국 먹었었다


얼갈이배추가 아니라 배추가 들어가야 되는데..


맛집도 맛이 변하나?






"초밥 맛있게 하는 집 가지"


초밥 먹다



 




열량 때문에 늘 한두개 먹고 참았던 초밥

간만에 오지게 먹고자 찾았던 아는 사람은 아는 초밥집이 휴무다


"딴데는 없나?"


그래서 포장해서 먹던 ㅅㅅㅎ 엘 갔다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초밥 특을 주문했다


살가운 곳은 아니다

테이블이 너무 가까이 있어 대화하기도 불편했다


한꺼번에 모든 메뉴가 다 나왔다

입안에서 맛이 짬뽕이 되어 버렸다


샐러드 먹다 튀김 먹다 우동을 먹고

알밥에 비비다 초밥을 와사지간장에 푹 찍었다


배가 넘칠 것 같아 기분은 별로였다


"내가 까탈스런 사람은 아닌데 그쟈"


초밥은 흰살생선에서 붉은 살순으로 먹는다

계란초밥은 김밥 앞에 먹는다..


순서고 뭐고 없이 나왔던 그 초밥집

밥도 간이 안 맞았다.



"다시 또 오기는 어렵겠지?"







 

 



대형 마트에서 오코노미야끼 가루를 샀다

세일한다는 거에 쏠렸던 거다

집에 있는 재료로 크게 한장을 만들었다


질척한 오코노미가 아니라 전처럼 되어버렸다

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찍찍 짰다


조금 짠듯했지만 오코노미야끼 풍미는 느낄수 있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양배추랑 베이컨 사다가 다시 시도를 해 봐야 할 듯





.....




내 입맛이 변하는 건지

맛집이라는 곳이 변하는 건지


맛있는 음식이 드문 세상이다.




제주식갈치국, 

초밥

오코노미야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