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떡볶이랑 구운 귤이랑

하늘위땅 2016. 12. 9. 21:48



매번 그런건 아닌데 퇴근 길에 맛있는 떡볶이 생각을 했다

꼭 집어 말하면 마산 부림시장 수진이네 서울식 떡볶이랑 댓거리 떡볶이를 말이지


먹고 싶다 생각하니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냉장고에 뭐가 있나 기억을 더듬었다

떡볶이 떡은 없고 떡국 떡은 있고

오뎅 아니 어묵은 넉넉하고

대파도 있고

도라지고추장도 있으니 굿

간장이랑 설탕대신 올리고당으로 넣기로 하고 조리 시작









초 간단하구로 물을 끓이면서 고추장 간장 올리고당 후추로 국물완성

떡과 어묵을 뒤따라 풍덩 넣고 바글바글 끓였다


올리고당의 단맛이 좀 강했지만 고추장의 짠맛이 있어 견딜만 했다

국물이 잘박하게 잡혀서 다른 채소를 추가했다


야채가 든 떡국떡 떡볶이가 되었다


먹고 싶었던 그 맛은 아니지만 그 맘은 충족완료.


"아! 달다 달어"








입가심으로 늘 가까이 있는 제주 귤을 먹으려다

뱃속에 부글거리며 가스가 찰 걱정이 들었다


"구워 먹을까?"


볶음 팬에 슬라이스 한 귤을 왕창 넣고 뒤적혀가며 구웠다

약간 노릇하게 타는 느낌이 날 때까지


귤 향과 단맛이 냄새로도 느껴졌다

신맛이 단맛에 섞여서 났다


껍질도 아주 맛있게 구워졌다

너무 많이 구웠나?


남았다

다 먹을수가 없다.


"내일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