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제주도오름- 군산오름에서 봄을 느끼다

하늘위땅 2020. 3. 9. 12:13

토요일은 비가 왔다

꼼짝없이 집콕하면서 이런저런 자잘한 일을 했다

온몸이 찌푸둥 몸살기운이 생겼지만 버텼다

이만한 일로 아프면 되니 ?

 

일요일 블라인드를 걷으니 

오마이가뜨!

 

맑고 화창한 날이다

사람 없는 곳으로 가보자 나섰다

 

오전에는 집 뒤 고근산으로

오후에는 버스타고 군산오름으로

 

매번 가보자 했다 말았는데 즉시 실행!

실행이 답이다

 

 

버스타고 가면서 보는 제주 풍경은 여전히 새롭다

 

 

상예2동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군산산책길 표시가 보여 안심하면서 출발

 

한참을 걷다가 돌아보니 주변 오름이 다 보인다

 

 

살짝 더운 가운데 입구 도착

다 온줄 알았다 ㅎㅎ

 

땀을 흘리며 다시 오르막길 도전

 

길 옆으로 이 초록은 뭐지?

보리인가?

 

초록이 싱그럽게 눈을 편히 해준다

제주니까 좋다

 

 

 

내 추억의 길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추억이 있는 길인 모양이다

내 고향 마산에 가면 나의 추억의 길이 있듯이

 

사자같아 보이나?

그렇다고 한다

예래동 마을 이름이 이렇게 만들어졌었구나

 

사자가 오는 마을 -> 예래동

 

오르다 보니 패러글라이딩 타는 사람들이 새삼 부럽다

바람타고 날고 싶구나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마스크는 더워 벗어들고 살짝 피했다

 

멀리 산방산 송악산 가파도 마라도 다 보이는 날

뿌연 공기가 얄밉다

사람들이 왜 이리 많지?

 

 

 

할 수없이 다른 곳이 이동

 

군산은 예래동 감산리 대평리에서 오를수 있다

차를 가지고 더 가까이 오기도 한다

얼마 걷지 않으면 정상에 도착하는 쉬운 오름이다

최근에 바닥을 정비하고 산책로를 다시 만들었다 보네

 

 

정상에 꿀이 발린 모양이다

다들 꼼짝도 안해서 내가 피했다

꿀은 안먹으니까 ㅎㅎ

 

 

훨훨 날고 싶은 날

코로나 피해서 

 

 

올라 왔던 길은 지겨워

다른 길로 내려왔다

대평리로 가려다

버스타기 쉬운 감산리 쪽으로..

 

뒤따라 내려오는 여사님들

수다가 정겹다

 

나이들면 입으로 기운이 몰린다고 하는데

그렇기도 하다 ㅎㅎ

내 입도 기운이 몰려서 ㅎㅎ

 

감산리로 오르내리는 길은 죄다 오르막이다 힘든 코스

예래동으로 오면 덜 힘든 코스 추천

대평리에선 어떨까?

 

다음엔 대평리 쪽으로 가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