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오후시간
블로그 자료도 필요하고 주리가 틀려 나섰다
가보지 않을 길을 찾아 고고고
오래전에 동생들과 걸었던 제주올레9코스 일부를 거슬러 갔다
걷다보니 와 본 기억이 가물가물
여기도 왔었다 싶은것이
영 새로다
제주도 같지 않은 길과 숲이 참 좋더라
걷다가 만난 화순의 너른 들과 먼 바다
아름답다
제주에 내가 사는구나
좋다
송악산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까지 다 보인다
미세먼지 많지만 난 다 보인다
산벚꽃은 다 피었다
아래 길가 벚꽃은 아직 꼼짝도 안한다
와~ 세상에 이런 멋진 곳이
위에서 내려다 보니 절경이다
숨은 화순 비경일세
장군바위라는데 장군얼굴이 어디 ㅎㅎ
거슬러 올라가본다
안덕계곡까지
누런 흙이 너무 반가운 길이다
제주 아닌 육지 인듯 다가왔다
이길은 제주올레9코스 월라봉 가는 길이다
풍경이 육지 어느 산 같지 않나 말이다
하늘도 올려다 보고
꽃도 보고
마음은 이미 둥둥 하늘에 떴다
물이 있는 제주도 계곡이라니!!
물소리 졸졸 나고 호젓하고 조용하니 좋다
산방산이 신비롭게 서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올레길 월라봉 가는 길
나는 왼쪽으로 대충 짐작하여 잡았다
안덕계곡으로 가려니까
예전에도 이 계단을 내려가 다시 돌아와 올레길을 걸었던 것 같다
계곡을 건너기전 만난 다리아래 유채꽃
별 것 아닌데 행복해졌다
위로위로 가면 안덕계곡
계곡에 유채꽃이 만발이다
마농밭이다
마농 냄새가 그득히다
수확을 하려는가
대를 다 잘라 버렸네
갯무꽃도 편승을 했다
초록 노랑 분홍 보라
봄의 절정을 맛봤다
제주스러운 나무들
제주스러운 풍경
행복한 2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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