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짧은 여행같은 일상 - 화순리 골물동 한바퀴

하늘위땅 2020. 3. 20. 15:33

 

일터의 화단에도 봄을 내려앉았다

화단에 풀을 뽑고 남은 꽃이 달린 앵두나무를 보았다

작년 태풍으로 거의 죽다시피했는데

새싹이 나고 꽃도 피었다

짠바람에 견디는 것이 신기하다

생명을 그런것이다

 

 

 

점심을 먹고 날씨가 너무 좋아 동네 한바퀴를 나섰다

자주 갈 수 없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 일터 마을 한바퀴

조금 우끼지만 나섰다

이래저래 필요한 사진도 찍고 소화도 식힐 겸

 

벌써 고사리가 올라와 벌어졌다

아직 고사리철은 아닌데 고사리 캐러 갈 준비를 해얄까부다

 

 

예전 길인가보다

새길을 피해 옆길로 들어 왔더니 너무 좋다

이런길이 좋다

 

도열해서 맞아주는 유채꽃이 곱다

향는 지릿하지만 꽃은 좋다

 

 

빼꼼 넘어다보는 산방산 메롱~~

 

 

제주스러운 길과 건물 그리고 유채꽃

키가 엄청 큰 녀석들이다

 

 

저짝으로 우리 빌라가 보인다

어딜까 ㅎㅎ

 

 

 

좀 거 가까이 당겨 찍었다

우리빌라다

다른 네모난 건물과 비교가 팍 된다

대표가 으쓱할 만 하다

 

 

 

 

마농밭의 초록은 짙어지고 오늘 볕은 따갑다

화순리 입구에는 양쪽으로 유채꽃이 반긴다

 

 

구름도 없고

미세먼지도 없이 

깨끗한 날

어찌 걷지 않으리

 

 

아 눈부셔

 

 

안덕중학교 후문의 늙은 벚나무에 꽃이 활짝 폈다

묵은 논에는 보라빛 야생화가 그득하고

멀리서 내려다보는 산방산은 애가 탄다

 

 

 

화창한 봄날

금요일 안덕면 화순리 동네 한바퀴 

오늘은 골물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