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책,영화,드라마 그리고

영화 '국가대표'를 보고

하늘위땅 2009. 8. 20. 20:35

 교육을 핑계삼아 사나흘 푹 쉬고 오니

아들녀석 학교수업이 끝나고 몇일 쉰다고 집에서 문자 발발이 온다..

 

심심하긴 한 모양이였다.

 

먼저 출발하는 팀에 묻어 아침 일찍 경주를 출발하여 마산에 도착하니

땀 뻘뻘 흘리고 컴앞에 앉은 아들...

그럼 그렇지.

 

 

피곤한 몸을 잠시 뉘고

'아들아 영화보러가까?'

 

반응이 영 시원찮다

'맛있는 거 사주께 가자'

 

강제다시피 뜨거운 태양을 느끼고

103번 버스에 올랐다

 

창원시티세븐 CGV 로 고고고~~

 

 

 

 평일이라 그런지 약간은 한가함이 좋다.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한시간여를 기다렸다.

 

옆자리에 앉은 외국이 부녀와 한국말 영어를 섞어가며

되지도 않는 대화도 해보고 ㅎㅎ

 

팝콘 대짜리 와 환타 하나를 들고 상영관으로 출발~

 

오늘 볼 영화는 '국가대표'

 

몇번의 국산영화 실망으로 보지 않으려다

하정우 때문에 순전히 하정우 때문에 ...보게 되었다

 

퍼펙트 보고 싶었는데.

 

팝콘은 일찍허니 다 먹고

얼음만 남은 환타..

 

짜잘한 선전광고도 많더라...정말 왕.짜.증...100%

 

잘 견디고 우리의 국가대표를 만나다..

 

먼저 본 사람이 그랬다.

 

남녀노소 다 울고 나온다고

영 신파조는 아니겠지..

 

왠걸 내내 즐겁게 웃었다

그렇지만 긴박한 스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시선을 놓지를 못했다.

졸지도 않았다..

 

 

 

완전 찌질이들.....이... 국가대표가 되었다...

.

그들의 좌충우돌.... 진정한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

 

각자의 눈물없이 볼수 없는 사연들과 연습과정..

 

웃다가 찡하다가

또 웃다가...

 

 

 

 

완벽한 그래픽의 효과..

완전 실감 만족~

 

까메오로 나오는 강제규감독,

수로..^^

 

하정우... 포스 작렬..

 

스키점프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과 가슴떨림을 경험한 영화

 

동계스포츠에선 늘 지나치던 종목이였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 가슴떨림이라니..

와~

 

꼭 챙겨서 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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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줄거리 보기

 

1996년 전라북도 무주에서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 팀을 결성한다.

이에 전직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권하는 말에 따라 모든 구성원이 모였다.

 

전직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였다가 친어머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밥과

여자 없으면 하루도 못 버틸 유흥업소 직원 흥철,

밤낮으로 숯불만 피우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재복,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소년 가장 칠구,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동생 봉구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방 코치는 마치 이라도 된 것처럼 어머니와 같이 살 이 필요한 밥에게는 아파트

사랑 때문에 또는 부양 가족 때문에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흥철, 칠구 · 봉구 형제,

그리고 재복에게는 금메달 획득을 조건으로 군 면제를 약속한다.


스키점프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 한때 스키를 탄 적이 있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결성된다.

그러나 스키점프의 철자도 모르는 코치와 경험이 없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은 험난 하기 만하다.

변변한 연습장도 없이 점프대 공사장을 돌아다녀야 했고,

제대로 된 보호장비나 점프복도 없이 오토바이 헬멧, 공사장 안전모 등만을 쓰고 맨몸으로 훈련에 임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재복이네 고깃집 앞 마당에서의 지상 훈련을 시작으로

나무 꼭대기에 줄로 매다는 공중 곡예와

시속 90km의 승합차 위에 스키 점프 자세로 고정해 달리는 위험천만한 질주,

폐쇄된 놀이공원 후룸라이드를 점프대로 개조해 목숨 걸고 뛰어내리기 등

 온갖 엽기적인 훈련으로 무장한다.

 

이런 식의 밀어 붙이기 식 훈련에도 이들은 점점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스키 하나에 의지해 하늘을 날아가는 순간이 행복해진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오버스트도르프 월드컵에 참여한다.

외국인 선수들의 비웃음과 무시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결국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래도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잡은 격으로

엉겁결에 나가노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나름 금의환향하며 올림픽 진출의 꿈에 부푼다.

그러나, 한국은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끝내 탈락하게 되고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해체될 위기에 처한다.

우여곡절 끝에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나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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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시티세븐 1층에 자리한 본가 새마을식당에서

열탄불고기와 김치말이 국수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103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피곤한 와중에 아들녀석과 함께한 잠깐의 외출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