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흰고무신 때문에

하늘위땅 2020. 6. 15. 15:34

 

막내동생이 신었더라

 

"그거 좋아 뵌다"

 

"하나 사주께"

 

잊고 있었다

신여사님 새벽어시장에서 사다 놓으셨다

재빨리 싸고 왔다

 

 

비가 오길래 운동삼아 걸어야하는 길에 신었다

225 딱 십문 팔이다

 

아!! 근데 말이지

물집 생겼어

발가락 뒤꿈치에 

 

아포라

 

고무신 신고 여기저기 

비도 오는데 잘도 다년

 

오랜만에 갔던 숲길도 반갑고 좋더라

다리 아파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늘 가는 공원

비가 오니 조용했어

 

한적한 큰 길가 텃밭엔 보라색 수국이 다 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