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갈치찌개 ? 갈치국?

하늘위땅 2008. 12. 7. 09:51

윗쪽 지방 친구들에게

우럭이나 망태 넣고 끓인 미역국을 말하면...

 

그걸 어떻게 먹어...라며 비린맛과 비린맛...만 연상을 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기회가 되어 우럭 넣은 미역국을 먹더니..

언제 그걸 먹냐며 말했던 기억을 못하고 맛나게 먹었다..

 

우럭의 뽀얀 국물과 미역의 시원함이..

어찌나 잘 어우러져 시원하고 담백한지..

 

모임자리에서 갈치조림을 주문했는데

국인지 찌개인지 조림인지 모르게 국물이 흥근하게 나왔다..

 

들큰한 조림 국물도..그럭저럭 맛이 있었다

 

싱싱한 갈치국....시원하게 끓이면 맛있겠다 했더니..

담빡에 윽...갈치국을 어케 먹누? 라며 질색을 한다...

 

오...

 

제주에 가서 늙은 호박과 배추속대가 든 갈치국을 비싸게 사서 먹더니

먹을만하네...라고 한다..

 

멀겋고 허연 호박 냄새와 배추 냄새가 밴 갈치국이 아니라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칼칼하고 시원하고 얼큰하고 감칠맛 도는 우리집표 갈치국은 더 맛있다고 했더니

두 눈이 반짝거렸다..

묵고잽이들 ㅎㅎ

 

고추가루 풀고 무우 넣고 끓이다 갈치 넣고 갖은 양념과

매운고추 풋고추 썰어 넣고 양파 넣고 ...끓이면

아~~ 진짜 시원한데..

 

울 아부지 이 갈치국 좋아라 하셨고

어릴적 마산 어시장엔 싱싱한 갈치가 많이 들어왔었기에

싱싱한 갈치로 국을 많이 끓여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 갈치국이 그리워

시장에 나가보니...

싱싱한 비늘이 살아 있는 갈치가 어찌나 귀한지

냉동 갈치는 비린맛이 나서 ...

예전의 그맛을 찾을수가 없는데...

너무 살이 두꺼운 갈치도 맛이 떨어지고...

적당한 살과 싱싱함이 생명...

 

갈치회 보다더 맛있는 갈치국이 생각나는 쌀쌀한 겨울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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