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의령 정곡 호함 생가

하늘위땅 2010. 2. 26. 17:59

 호암 이병철선생 탄생 100주년 즈음 우연하게 의령 정곡에 있다는 호암의 생가를 방문하게 되었다

예정에 없던 부지불식간의 방문이였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 길을 잘못 들어 그곳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일전에 읽었던 풍수지리학자인 고제희씨가 쓴 '부자생태학/고제희/왕의서재'에서 읽었던 글귀도 있고 해서 좋은 기운도 느끼고 싶고

명당이란 어떤건지 실제 본적이 없어서 한번 보고싶기도 했었다.

 

의령읍에서 10여분 거리(승용차로)에 있는 호암 생가를 찾는 이들이 많다 보니 따로 주차장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겨울 바람이 꽤 매서웠지만 평일 낮에도 꽤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다.

 

 

봄을 기다리는 논

지난 가을에 수확한 벼 밑둥이 뭔가 기다리는 듯하다.

풍요를 상징하는 듯 들어가서 막 뛰고 싶었다.

 

 

 

 

들어가는 입구가 깔끔하게 포장이 되었다

새로 흙담을 만들고 매점도 새로 칠을 한 듯 하다..

 

 

 

 

의령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있어 찾아 가기는 아주 쉬웠다.

방문객이 많긴 한 모양이다.

요즘 같은때는 더 많다고 한다.

경기도 좋지 않고 살기 힘들때 부자집의 기운이라도 얻고 싶어서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가도 방명록을 남기진 않는가?

그날 두번째 방문객이 되었네..

 

한무리의 중년 남자들이 들어와 얼른 썼더니 ...ㅎ

 

 

 

 

크지도 넓지도 않은 건물이 2채가 있다

사랑채와 뒤쪽이 안채..

 

 

 

 

이곳은 안채..

볕이 잘 들고 아늑한 느낌이 났다

바람의 느낌도 거의 없고..

그래서 명당인가...

 

 

 

 

 

집 뒤 낮은 산이 둘러있고 대나무숲이 있다.

날씨가 꽤 차가웠는데...사진으로 보니 따뜻하기만 하네..

 

 

 

 

부잣집에는 장독도 윤기 난다고 했던가?

커다란 장독이 많은 식솔들을 있음을 상징하는가?

 

 

 

 

곳갓에 쌓여 있는 저 쌀가마니들 또한 부잣집이 아니면 있을수 없는 것..

 

 

 

어릴적 외가에서 보았던 탈곡기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처마밑에 달린 멍석도 그렇고..

큰 행사가 있을땐 마당에 멍석을 깔아 놓고 그 위에서 음식도 먹고 흥도 돋우는 놀이도 했었는데..

 

 

 

 

 

아궁이 재를 담아내는 저것을 뭐라 불렀지 갑지기 저 아이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각종 농기구도 곳간 앞에 줄줄이 섰다.

 

 

 

 

오른쪽 끝이 다들 말하는 시루떡 포개 놓은 것 같은 돌이 있는데..

왜 그 사진이 없지 도망을 갔나?ㅎ

 

 

 .................................................................................................................................................

 

호암생가는 삼성그룹의 창업자이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끈 대표적기업가인

호암 이병철 선생이 태어난 집이다.

1851년 호암선생의 조부께서 대지면적 1907제곱미터에 전통 한옥 양식으로 손수 지으셨으며 호암선생은

유년시절과 결혼하여 분가하기 전까지의 시절을 이 집에서 보내셨다.

일자형 평면 형태로 지어진 생가는 남서향의 평평한 땅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동안

몇차례의 증 개축을 거쳐 은은하고 고고한 멋을 풍기는 오늘의 모습으로 단장되었다.

 

현재의 생가는 안채, 사랑채, 대문채, 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담한 토담과 바위벽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구분되고 주위로는 울창한 대숲이 조성되어 운치있는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이 집은 곡식을 쌓아놓은것 같은 노적봉 형상을 하고
있는 주변 산의 기가

산자락의 끝에 위치한 생가터에 혈이 되어 맺혀 있어 그 지세가 융성할 뿐만 아니라

멀리 흐르는 남강의 물이 빨리 흘러가지 않고 생가를 돌아보며 천천히 흐르는

역스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한다

 

..................................................................................................................................................

 

명당의 기운을 흠뻑 담아서 돌아오는 길은 왠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그리고 '부자생태학'에서 일러준 비법을 한가지 더 했기 때문에..

 

그것이 뭔지 궁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