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아들과 함께 서울 1박2일

하늘위땅 2009. 12. 29. 12:24

모자간 단합을 했습니다.

고2 겨울 방학 한 10여일 학교 가지 않고 쉰다고 합니다

아들의 제의로 서울행을 결정하고

몇일전부터 어디갈지 가서 뭐할지 정하고

숙소까지 완벽하게 셋팅이 끝이나고

드디어 그날이 왔군요..ㅎㅎ

 

이른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두 모자간 씻고 닦고 바빴습니다

첫차를 타야하기에

꽤 쌀쌀한 새벽길을 노란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아무도 없는 터미널..

다행스럽게 온풍기는 켜 놓아서 춥지 않게 기다릴수 있었네요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한 터미널에서 두 모자 장난을 치면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앗~ 아들은 저 신발을 신고 왔군요

고난이 기다리는 저 신발 ㅜㅜ

 

 

 

 

 

바깥날씨가 꽤 춥습니다.

차창에 성애가 생겼네요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아들은 창문에다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처럼 ㅎㅎ

 

 

 

    

 

버스가 출발하려는데 부랴부랴 늦게 탑승한 사관생도 충성~

단복이 아주 몸에 착 달라 붙는 것이 날씬하지 못한 아들이 입었다면 모습이 좀 그럴것 같아서

아들이랑 둘이서 웃었답니다

 

자다가 일어나니 천장에 달린 모니터에서는 1박2일이 방송중이네요..

승기 짱~

 

 

 10시경 서울 도착

서둘러 예정한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광화문으로 지하철을 타고..슝~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광화문에서 출발을 하지만 정차하는 곳 아무데서나 타도 됩니다.

그것을 모르고..마냥 광화문까지 갔다는..

 

도심순환코스를 돌아보기로 하고 티켓팅후 출발..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외국인 내국인 할 것없이.

안내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를 가고 안가고 체킹중..

 

 

 

 

 

앗~ 저건 2층버스다.

2층 버스는 청계천 고궁코스만 있어서 다음기회에 ...

 

날씨가 꾸무리한것이 무척이나 차고 추웠고..

첫 코스인 덕수궁은 하도 많이 갔다 와서 그냥 패스..

박물관도 댓번 갔다 왔다고 아들이 패쓰을 원해서 그냥 지나치고

처음으로 내린 곳은 이태원..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요

썰렁했습니다.

 

거리에서 호객행위하는 오빠야들 때문에 불편했다는

덩치가 큰 아들이랑 다니니 큰옷사러 온줄 알고...

 

영어 일어 중국어로 적힌 간판과 안내판이 이색적이였다는..

이곳에서 롯데리아 찾다가 아들한테 망신을 ㅡ.ㅡ;;;

 

 

 

 

이태원 거리 입니다.

외제차 많이 볼수 있었고요 외국어로 적힌 간판과 빅사이즈 옷 안내하는 간판도 많았습니다.

기웃기웃하다 보니 시티투어버스가 왔네요

 

아침을 굶고 출발한 지라 일정보다는 배가 고파 두번째로 내린 곳은 명동이였답니다

(오늘의 파란만장한 하루를 미리 짐작을 했어야 했는데 ...)

 

명동에서부터 진눈깨비가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했고 굉장히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넘치는 인파속에 묻혀 두 모자 신나게 골목 골목을 돌아댕깁니다

배가 고픈데도 말입니다.

사람구경도 재미나고 호객행위하는 언니야들의 다양한 외국어 실력도 재미나고.

유난히 일본사람들이 많더군요.

 

맛~ 있는 거 사 줘 라면 간곡하게 표현했던 아들

무엇을 먹었을까요?

 

너무 많은 먹거리에 놀라 그냥 편한 피자헛에서 ....점심을...느끼해 죽는 줄 알았담서..

 

명동교자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고

각국 나라 음식 간판만 보고.

 

 

 

 

 

 

 

앗~ 안면이 무지 많은 간판이 눈에 띕니다.

두 모자 십여년전 비염으로 아주 병원을 달고 살적에 우연히 신문을 보고 알게된 이곳에서

비염 치료 한약환을 먹고 나았다는... 그곳입니다

시엄니도 이곳의 비염환을 먹고 좋아졌다는..

 

 

 

 

 

 

명동 우리은행빌딩과 명동 초입입니다.

 

 

 

 

   

 

 

신세계 백화점 구관입니다...그리고 오래된 저 건물은 뭘까요?

 

 

 

 

 

명동입니다...

유난히 빨간색이 눈에 많이 띄네요

윤하 사진이 있다고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한컷~

 

 

 밥을(피자를) 먹고 다음 버스를 타고 남산타워로 출발~

슬슬 눈이 날리기 시작하고 우리모자 기분이 업 됩니다.

우리앞에 놓여진 파란을 알지도 못한체...

 

드디어 도착 차에서 내리니 눈이 펑펑 내립니다.

아코 좋아.

눈이닷~

 

 

 

 

 

살포시 내리는 그대 이름은 눈이여~

 

 

 

 

 

전망대 올라가 볼 생각이였는데 이 상태라면 아무것도 안보일 것이 뻔하여

그냥 패쓰~

 

 

 

 

막 쌓인 눈을 밟고 있는 두 모자의 발..

 

 

 

 

성벽에도 쌓이고..

 

 

 

 

 

어느 누가 앉았을 벤치에도 쌓이네..

 

 

 

나무도 흰 옷을 입기 시작하고...

 그.런.데........

큰일이 났습니다.

.

.

.

 

 

눈 때문에 서울타워에서 버스가 움직이질 않았어요..

1시간을 버스에서 기다리다..

돈을 환불받고

아들과 함께 처음온 그 남산길을 걸어서 내려왔지요

안내원 아가씨는 20여분이라고 했는데

40여분이 걸렸어요..

 

 

 

 

그렇게 하루의 일정은 눈 때문에 반토막나고 다른 곳은 둘러 보지도 못하고 호텔로 와야했답니다.

조금 일찍 움직이지 않으면 고궁은 들어가지도 못하겠지만..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 알아두세요 ^^

 

하여튼 일찍 들어오니 아들은 1박2일 봐야한다고 서둘러 저녁을 먹자고 해 잠시 다투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티브이 보고 전 넓은 호텔 욕실에서 목욕(?)을 했다는.....

 

 

푹 잘 자고 10시경 늦은 아침을 먹고( 뭘 먹었을까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으로 가서 어제 본다본 광장도 둘러보고

주변 박물관을 둘러볼 예정이였는데 월욜이라 혹시 휴관을...이라는 짐작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다른 일정인 서울 대학 탐방을 시작했더랬죠

 

여러곳을 가지 않고 꼭 가고 싶은 대학을 몇군데 지하철로 움직이며 둘러보고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꿈에 대한 이야기

그 꿈을 향한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답니다.

 

아들이 진지하게 들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러본 곳은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강남역 4번 출구를 찾아가면 지하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더군요

역시 삼성은..

 

 

 

어째 사진이 짤리고 없습니다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이 없어지고 말았군요

 붙박이 주방과 아주 깔끔한 싱크대와 인덕션렌지의 사진이..없네요..

 

아들이 이름이 보이는 저것은 컴으로 내용을 넣으니 바닥으로 그 내용이 흘러나옵니다.

 

아들도 좋아라 했지요

 

 

 

 

 

 

열심히 구경중인 아들..사진 찍는다고 칠색팔색입니다

 

물이 흐르는 벽면에 다양한 내용의 화면이 나옵니다

진짜 물이 흐릅니다

저런것도 신기술이겠죠..

 

 

 

 

 

 

딜라이트 2층의 모습과 1층의 벽걸이 화면과 영상이 나오는 모습이네요

 

 

 

 

 

한글 팝업 타이포그래피...

 

삼성전자 홍보관은 사실 많은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조금 뻘쭘했다는...

최신 제품을 시현해보는 곳이라고 해서 혼자서도 다 해볼줄 알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냥 껍데기만 구경하고 왔답니다.

주로 핸드폰이 많았군요

화면의 상태나 음질에 관한 것이였던것 같은데...

디카도 여러종류가 있었고 켐코드도...그러나 할 줄 몰라서 그냥 만져보기만 했다는...ㅠㅠ

 

1층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것이  화면에 크게 남아서 있을텐데..지금도 있을까?

내 뒤에 누가 테스트를 안했다면 있을텐데

그것을 왜 찍어오지 않았지..

와서 생각하니 사진을 찍어올것 후회를 하네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아들이 잘 알아챘을까요?

이번 여행에서 아들이 뭔가 다른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인데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두 모자가 묵었던 메이어트 호텔입니다.

 

 

호텔이 좋은 점..

린넨커버가 아주 뽀송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고 깨끗함을 주어 아주 좋습니다.

실내온도도 아주 좋았고

밖의 풍경도(눈이 와서) 굿~

 

 

 

욕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ㅎㅎ

엄청한 일을 이곳에서 했다는

노란 이태리 타올까지 사용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