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지리산 둘레길에서 만난 가을

하늘위땅 2010. 9. 17. 15:34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수 있어요

 

 

 

 아직 햇빛은 쏘는 듯 뜨거운데 땅위에 선 것들은 겨우살이 준비에 너무 바쁘다.

 

 

 

어릴적엔 저 열매로 손톱에 물 들이고 그랬는데..

 

 

 

 

 

꽃은 어쨌던 이쁘다.

 

 

 

 

 길가에 심어진 콩도 알알이 차는 듯 콩깍지가 여럿 달렸다.

 

 

 

 

가을 볕에 감도 물들고..

익어가는 호두도 벌어지고.

 

 

 

 

가로수마냥 심어진 들깨도 꽃을 피우고...

 

 

 

 

 

탐스런 밤도 영그는데....

뒤 늦게 달린 저 오이는 어쩌누?

 

 

 

 

 

 

 

 

 

빨갛게 고추는 익고...고개숙인 벼들도 볕이 뜨겁긴 마찬가지..

 

 

 

 

 

 

몇일동안 내린 비로 축축해진 숲속엔 버섯들이 지천이다.

 

독.버.섯....

 

 

 

 

 

여기도 독버섯.

 

 

 

 

 

 

길가의 코스모스 제철에 피어 반갑구나..

살포시 앉은 나비야 너도 바쁘긴 마찬가지인 모양이네..

 

들국화도 이름모를 야생화도....서두르긴 매한가지.

 

 

 

 

 

 

 

 

 수수 마저도 붉게 여물고 있는 날이다..

 

 

 

 

구름 한점 없는 높은 가을 하늘아래...층층히 선 다랭이 논에서도 색이 들기 시작한다.

 

 

 

 

 

 

 

 

 

방긋한 해바라기 너 정말 들에서 보는 건 오랜만이지 않니?

그 옆에 풀꽃은 이름이 뭔가?

 

 

 

 

 

 

등구재 올라가는 길 양 옆은 들꽃이 천지다 완전 꽃길아닌가?

 

질경이도 열매를 맺었구나.

 

 

 

 

 

 

 

창원마을 조용한 마을 도로변에도 토란대가 말라가고 있고

참깨도 고추도 바짝 잘 마르고 있다.

 

 

 

 

 

 

딱 ! 가을 그 모습이다

하늘과 산과 억새가 핀 풍경

 

 

 

 

 

 

 

저 멀리 지리산이 일부러 색을 입힌 것처럼 하늘과 어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