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천원짜리 소세지 그리고 두부로 만들었어요

하늘위땅 2010. 12. 4. 12:00

식탐이 많은 건지 아니면 맛에 대한 갈증인지 뭐가 먹고 싶다 싶으면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바람이 쌀쌀하게 겨울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하니 따뜻한 곳만 찾습니다. 뜨뜻한 방에 앉아 십자수 하다가 문득 소세지 구이 먹고 싶다 이랬는데

그때부터 마구마구 소세지 구이 소제시 구이  ... 이러고 있습니다.

아이들처럼 먹는 것에 매달리는 꼴이 되었네요.

 

덜 짜면서 연육이 많이 든 녀석으로 두어개 골라 사와서는 그냥 팬에  구웠습니다.

따뜻한 밥에 얹어서 먹으니 그제서야 속이 확 풀리고 스트레스가 그냥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무슨 병은 아니겠지요.

 

가끔 이런 것들 (햄, 소세지등)이 아무생각없이 먹고 싶을때가 있네요.

 

 

 

 

 

계란에 부쳐먹는 소세지라는 것인데 계란을 끊기로 한지 조금 된지라 준비된 계란이 없기도 하고 그냥 노릇하게 구운 것이 먹고 싶었어요

기름 두르지 않고 노릇하게 구웠더니 순식간에 입 속으로 사라집니다.

 

불량식품이라고 하지만 가끔은 이런 것이 당깁니다.

 

 

옆에서 빈둥거리는 두부 녀석이 보이길래 같이 구워서 샌드처럼 만들어 같이 먹으니 이것도 괜찮네요

 

 

 

 

두부를 굽고 있는데 손님들이 들이닥쳐 미처 뒤집지 못해서 한면이 조금 탔어요.

밥 집을 하다보니 이런 일은 왕왕 일어나고...

아무 소스 없이 소세지의 짠맛으로 간을 맞추고 부드럽게 섞이는 두 녀석의 맛이 괜찮습니다.

 

 

남은 두부로 뭐할까 하다가 길이로 적당하게 썰어서 녹말가루 뿌려 바싹하게 구워서 어묵과 함께 고추장소스에 떡볶이처럼 만들어 봤습니다.

 

 

 

 

두부가 보이나요?

냉동실에 조금 오래 자리잡은 어묵도 처치하고 남은 두부도 색다르게 먹을수도 있었던 녀석입니다.

 

두부를 돌려가며 노릇하고 바싹하게 구워서 멸치육수에 고추장과 올리고당혹은 요리당 물엿 넣어 바글바글 끓이다

어묵과 구운 두부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내면 끝~

 

재료 간단하지만 두부의 쫄깃함이 기억에 남은 두부어묵고추장볶음입니다.

떡 대신 두부를 이용한 것입니다.

 

떡보다는 소화도 잘 될 듯하고..

아직 아들녀석의 입에 들어가진 않았는데 어떤 반응일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위에 대파를 쫑쫑 썰어 같이 먹는 것이 포인트 같습니다.

맛의 변화가 확실하거던요.

 

매운 맛은 취향 껏 조절하시면 됩니다.

멸치육수 꼭 이용하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