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콩고기로 만들어본 갈비양념구이와 콩까스 샐러드

하늘위땅 2011. 4. 4. 09:56

 대형마트에 갔다가 조리 시식 하는 콩고기를 맛보곤 이거 아들에게 해 줘야겠다 싶어 다소 비쌌지만

20,000원을 주고 덜렁 사 왔던 콩고기.

김치찌게에 몰래 넣었더니 아들 콩고기만 싹 빼고 다 먹었다.

어묵조림에 살짝 넣었더니 또 어묵만 골라 먹더라.

 

불고기 양념으로 해서 볶아줘도 콩냄새가 싫고 식감이 싫다고 손도 안대네.

이거 버릴수도 없고 그냥 잊고 있었던 콩고기.

 

어떻게 한번 해 볼까 이리저리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

 

몸에는 좋다는데 영 맛이 안따라주니 강제로 먹일수도 없는 노릇이고.

친정 엄마도 콩고기를 사왔다고 조리를 해서 좀 가져다 달란다.

 

내보고 어쩌라고요...

 

 

 

 

일단 물에 푹 불렸다.

콩 냄새가 진동을 한다.

내 먹기에는 좋은데 고기 좋아하는 아들은 영 그런갑다.

 

콩 냄새 때문에 양념맛도 덜 나고 어쩌나 저쩌나 ...

 

 

 

 

 

물기를 꽉 짠 콩고기를 마늘과 함께 팬에서 들들 볶기 시작했다.

약간 노릇해질때까지 볶다가 간장, 매실액, 물엿, 후추, 맛술, 물을 넣어 조리듯이 끓였다.

양념간장이 바글바글 다 쫄아들때까지 조린다.

 

약간 탄 느낌이 들도록 했다.

냄새는 갈비구이 냄새가 났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잔파를 얹어보았다.

 

맛을 보니 갈비양념맛이고 콩냄새도 덜 났다.

물엿이 들어가 쫄깃한 것이 그런대로 괜찮은 모양이 되었다.

 

 

남은 콩고기 물기를 설렁 짜서 녹말가루를 붙였다.

위생비닐봉지에 녹말가루를 넣고 콩고기를 넣어 흔들어 녹말가루를 묻힌뒤 기름에 튀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조리해 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바싹하게 잘 튀겨진 콩고기를 샐러드처럼 해보았다.

왼쪽은 가쓰오부시 장국을 희석해서 슬슬 뿌렸고

오른쪽은 머스터드와 마요네즈 돈까스 소스를 개념없이 얹어보았는데...

 

가쓰오부지 장국에 버무린 녀석이 훨 개운하고 맛이 좋았다.

 

콩까스가 된 건가?

콩 냄새는 안났고 과자같아서 아들도 아주 좋아라 할 것 같은 맛,

 

샐러드 소스를 약간 변형만 한다면 잘 먹을수 있을 듯.

튀길때 케이준가루나 카레 가루를 섞어 옷을 입힌다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케이준샐러드로 만들어도 좋겠고.

 

콩고기갈비양념조림과 콩까스샐러드로 시도해본 콩고기 요리 ..

오늘은 대 성공!

 

장조림이나 매운 양념볶음도 한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