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서귀포 맛집 ] 올레길 걷다가 만난 맛난 밥 집 네거리식당 갈치구이

하늘위땅 2011. 4. 5. 17:09

혼자하는 여행에선 늘 한끼 해결하는 것이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익숙해져 혼자서 밥 먹는 것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되었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어색함에 주저할 때도 있습니다.

2박3일간 제주 혼자 여행에선 그닥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봐둔 식당도 있고

제주야 워낙 혼자오는 여행객이 많아서 그다지 시러라 하지 않는다는 정보도 입수를 했기에...

 

첫날 과히 몸이 편하지 않은 걷기 후 몸살기운에 저녁을 그냥 건너뛸까 하다

민중각 사장님께 물어보고 알아둔 갈치국 사먹으러 가기로 해 근처에 있는 네거리 식당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갈치국 드셔보셔요"

라는 민중각 사장님의 말을 듣긴 했지만 국물을 안먹으니 갈치조림이나 먹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자신있게 문을 열고 들어갔지요.

 

"갈치조림 주세요"

 

"어떤거 드릴까요?"

 

"아~ 1인분은 안주나봐요"

 

"예 중짜리는 2인분인데요"

 

아이쿠야 혼자서는 조림을 먹을수 없단다.

대부분 혼자 오는 손님들은 갈치국을 먹고있구나...

 

갈치구이는 시켜놓고 한참을 기다렸다.

바로 구워서 나오기 때문인지 진짜 한참을 멀뚱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민중각에서 가깝지요 ^^

 

 

 

 

 

 

 

지역주민들이 찾아가는 맛집이랍니다.

등산복을 입은 외지 사람들도 이제는 많이 찾는 곳이라네요.

 

갈치국을 더 잘한다고 하는데...

갈치구이는 평범했구요.

조림이 참 맛나게 보였어요.

 

 

 

 

구이가 나오기전 반찬셋팅이 이렇게..

어묵조림과 멸치조림 파김치는 구이 나오기전 그냥 다 비워버렸어요.

 

배가 고픈것도 아니였는데..

 

찬 더 줄까요 물었는데 그냥 두세요 하고 말았어요.

 

 

 

 

밥과 시락국(우거지된장국)이 나왔어요

구이나 조림에 밥은 따로 계산이 되더군요.

 

갈치구이 12,000원 플러스 공기밥 1,000원.

 

갈치구이정식도 있던데 그건 뭘까요?

담에 그걸 한번 시켜봐야겠어요.

 

 

 

 

갈치가 나왔어요.

 4토막이 나왔답니다

통통한 갈치라서 발라 먹기 좋았어요.

뼈 잘 발라가면 싹 다 먹었지요..

 

갈치 너무 좋아욤..호호

 

일하시는 아줌마 깜놀 했을겁니다

밥도 찬도  갈치도 싹 다 비우는 걸 보고...

 

국만 남기고 왔군요.

 

조금 비싼듯한 느낌이였지만 맛있게 먹었으니...셈은 잊어버려야죠.

 

서귀포 구 시가지에 있답니다.

올레길 6코스와 가깝고 시외버스터미널과도 가까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갈치조림이 자꾸 땡기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