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우리집 정원에도 꽃들이 난립니다

하늘위땅 2011. 4. 25. 18:36

오랜만에 집에서 쉬기로 한 날.

늦잠을 자려고 뒹굴거려 보았지만 허리가 아파서 당췌 누워 있을수가 없어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집 청소하고(아들은 아주 널부러져 한밤중이더만요) 빨래 하고 이불 널어 두고 아침으로 사과를 먹으며 밖을 내다보니

우리집 정원에도 아주 꽃들이 난리도 아닌것이다.

 

"오메 꽃잔치가 너메 동네에만 있는 줄 알았더만 요 도 있었네 "

 

잠옷 비스무리한 차림으로 현관문을 열고 후다닥 뛰어나가 고장이 나서 잘 안될지도 모르는 디카로 그냥 녀석들의

얼굴을 사정없이 찍어댔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청량하고 꽃향기는 온 집을 휘감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선 커피 한잔을 들고 서 있어야 마땅하거늘 커피 끊어내려 애쓰는 중이라 참고 참고 또 참으며

사진 찍기에 몰입을 하려 진짜 애썼다.

 

 

 

 

매년 이름을 알려달라 해서 알아두면 뭐하나

녀석들 이름조차 모르는데...

 

이쁜 꽃 1번

 

 

 

 

이건 시장에서 사다둔 것 같은 녀석 2번

 

 

 

 

 

이건 우리집 커다란 연산홍에서 꺽어 심은 녀석 3번

 

 

 

 

 

올해는 흰꽃이 빠진 매발톱 4번

 

 

 

 

 

 

로즈마리도 다시 새잎이 잘 자라고 있네요

저 선인장 어릴때부터 무지 싫어라 한 녀석인데 아직 살아있군요.

카네이션도 뿌리가 살아있었나 봅니다

 

 

 

 

 

 

 

이 녀석 이름도 모릅니다.

5번

 

 

 

 

창녕천년초 농장에서 나눔 받은 천년초 5개와 소나무도 새순을 쑥 올리네요

 

 

 

 

 

 

 

예쁜 연산홍

 

 

 

 

 

이건 한라봉인거 같은데...?

6번

 

 

 

 

이웃집에서 얻어온 이 녀석 이름은 뭘까요?

노란 꽃이 주렁주렁 달렸어요.

7번

 

 

 

 

 

 

8번과 9번 꽃

 

미안타 얘들아 ^^

 

 

 

 

 

 

10번 둥글레.

아주 이쁘게 앙증맞게 꽃을 피웁니다

정원에 곳곳에 둥글레가 있나봐요.

엄마가 심었나?

 

 

 

 

 

 

 

오래된 우리집 석류나무에도 새순이 돋았고.

 

 

 

 

 

11번

우리식구들은 죄다 해당화라고 부르는 꽃.

 

 

 

 

 

옥상에는 아주 밭을 차렸습니다,

상추도 파릇파릇

고추모종도 옮겨 심었고

부추는 베어 내면 올라오고 올라오고 아주 기특한 녀석이네.

 

한 녀석은 오이일까 토마토일까?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어지러운 우리집 정원이 보입니다.

(사실 보이지 않는 곳이 조금 지저분해서 하하하하)

 

우리집에도 꽃들이 아주 난리도 아니였던 일요일.

실컫 자려고 했던 계획을 틀어버린 녀석들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