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엄마와 아들] 아픈 손가락이라 생각말고...

하늘위땅 2011. 5. 18. 08:33

아들 이야기로 하룰 열다닛!
정말 아들바보 오여사 완벽 콜!!!!

남미 한달 여행 다녀온 오빠가 잔뜩 안겨주고 간 원두커피들.
아흐~ 커피 끊으려 애를 무던히도 썼구만.
...일단 선물이니 내려~ 내려~

꼬수하다 탄맛이지대루다 이럼서 댓잔을 마셨다.
......
탈이 났다.
원두마시고 탈이 나긴 처음이다.

 

 

▶남미여행에서 오빠가 사 온 커피들 / 원두도 있고 인스턴트도 있고 커피도 진하게 마시면 탈이 난다는 사실

 



새벽에 들락날락 다리 힘이 다 풀렸다.
가게 문 열 시간 임박해서 후딱 씻고 머릴 말리러 거울앞에 섰는데
아들넘이 붙여둔 노란포스트 잇이 눈에 확!

'옴마 오뎅국 해놓고 가소'

이누마 ~~ 이누마~~ 이런건 전날 미리 말했어야지
어쩌누..

그 밑에 조그맣게 답을 써놓고 나오면서 널부러진 애처로운 모습의
아들이 눈에 밟혔다

'이.누.마.. 미리 주문을 했어야지 커피 때문에 옴마가 좀 괴로워 못했다'

출근을 해 가게 문을 열면서 제일먼저 잡은 경남도민일보..
후룩 기사들을 한번 대충 훑어보니 눈에 띄는 광고가 또 마음을 헤집는다.

'아픈 손구락이라...이라 생각만 하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