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창원 시티투어 ] 창원에도 시티투어버스가 / 명품코스를 가다

하늘위땅 2011. 7. 29. 08:59

 

신문기사에 났더라구요.

 

'창원 시티투어 버스 운행 7가지 테마...'

 

기사를 꼼꼼히 살펴보고 마침 돌아오는 쉬는 날 한번 타 보기로 약속!

화요일 명품코스에 도전을 하다.

 

드디어 내고향 창원에도 시티투어버스가 생겼다는 기쁨에 화요일을 어린 아이들 소풍날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푹푹 찌는 화요일은 그럼에도 돌아왔고 출발지 창원 만남의 광장을 향해 103번 버스에 올랐다.

 

출발지가 만남의 광장이라는 것이 조금 불만스럽긴 했다.

마산역도 좋은데..

 

새벽 운동을 쉰 터라 조금 일찍 나가서 버스정류장 2코스 정도를 걷고자 해서

창원시티세븐앞에서 하차를 하였다.

 

어이쿠야! 이런 날벼락..

버스 2코스 간격이 이리도 길더란 말이냐!

 

구름낀 하늘이 시원해 보였건만 만남의 광장까지 가는 동안 땀으로 흠뻑 젖고 말았다

출발도 하기전에 지치다니..???

 

 

 

 

빨간 동그라미에 버스가 서 있어요

 

 

 

 

그나마 잘 정리된 인도와 나무가 다소 시원함을 느끼게 했지만..

9시 10분경 투어버스가 왔다.

 

넘 더워 일단 버스 안으로 튀어들었다.

 

먼저 오신 승객이 있었는데... 2쌍의 어르신들이 아닌가?

 

에혀 오늘 또 효도관광을 하려나?

예감은 적중.

 

또 다른 한쌍의 어르신 탑승..

 

어르신들이 더 이런 소문에 밝으신 모양일세.

 

탑승권  만원

인적사항을 남겨야 된다는 것이 다른 시티투어랑은 틀림.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더니 티켓팅만..

 

 

 

 

 

 

버스가 출발했다.

 

하늘은 시커먼 구름으로 덮혀하고 있었고...

 

창원중앙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투어객 한명을 탑승 시켰다.

울산에서 내일로 티켓으로 열차 여행을 하는 20대의 젊은 처자 ^^

 

아~ 드디어 출발이구나!

 

첫 탐방지는 도립미술관.

매번 이곳에 한번 가봐야지 맘으로만 벼르고 벼렸던 도립미술관.

 

 

 

 

야외 공원에선 브론즈 조각작품이 전시되고 있네요

주변 공원을 찬찬히 둘러볼 시간이 부족해서 후딱 보고 오느나..

작품 설명을 읽어봐야 하는 건데..

 

미술작품엔 문외한이라서 ㅡㅡ;;;

 

입장료 별도입니다

성인은 천원..

 

우리가 갔을 땐 '라이트 아트의 신비로운 세계'와 체험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의 빛과 예술',

정상복탄생 100주년 전시를 하고 있었답니다.

체험프로그램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라이트 아트의 세계를 잠시 감상합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꼭 읽어보시길..

 

어르신들과 함께 알듯 말듯 관람을 했더랍니다.

해설사의 말마따나 미술작품의 아주 주관적인 시선으로 이해를 하는 거라는 말 공감.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 다를 듯..그렇게 관람을 하면 무사통과 ^^

 

 

지난 20일 운행을 시작한 창원시티투어

처음으로 해설사를 해 본다는 동행 해설사 정인정씨..

 

차분한 말솜씨와 여러가지 준비한 스토리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몇분 되지 않는 탑승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박수 짝! 짝! 짝!

 

경남도립미술관을 출발한 투어버스는 이내 마산수출자유지역을 관통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이 곳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리곤 문신미술관까지 내처 달렸다.

 

창원과 마산에 대한 이야기도 줄줄 풀어 놓는 해설사

정말 준비를 많이 한 노력이 보였다.

 

통합 창원시가 서울보다 면적이 넓다는 것도 알았고...

도청자리가 명당자리였다는 것도 알았고,

 

자주 들렀던 곳이라 다른 사람들이 문신미술관을 둘러보는 동안 나는 마산시립박물관에 500원의 관람료를 주고

구경을 했다. 넓지 않은 곳이여 금방 돌아볼 수 있지만 내가 사는 곳의 역사를 찬찬히 둘러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문신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온 일행들과 합류하여 다음 코스인 마산 어시장으로..

점심도 먹고 시장 구경도 하는 모양인갑다.

 

한 일도 없으면서 배는 무지 고팠다.

 

각자 점심을 먹기 위해 흩어졌고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입맛을 잃은 나는 시장에서 몇가지 필요한 품목들을 산 뒤

커피 한잔으로 점심을 때웠다.

 

투어버스가 서 있는 맞은 편 수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창구직원이 건네준 커피를 마시면서 ㅎㅎ

친절하기 그지없는 수협직원들이다.

 

다시 몇 안되는 일행이 다 모이고 그 다음 관람코스인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출발!

울산에서 내일로 여행 티켓을 끊고 온 그 처자도 이 드라마세트장 때문에 화요일 투어를 정했다고 했다.

가까이 있어도 그냥 늘 지나쳤던 곳인데 최근 드라마속에서 본 그 곳을 가본다니 괜시리 슬쩍 즐거웠다.

 

 

 

 

 

 

 

 

 

그런데 아뿔싸!

 

입장을 할 수가 없었다.

 

드라마 촬영중이란다.

 

아니 무슨 드라마? 하면서 내려보니 '계백' 이란다.

 

오잉..그럼? 누가 왔을라나?

차인표? 이서진? 누규?

 

고개를 한정없이 내밀어 보았지만 보일턱이 있나.

해설사 아가씨 바리바리 전화를 해 입구까지만 들어가 보게 해달라 사정을 해봤지만 안된다는 연락뿐.

어쩌나 울산서 온 그 처자 그냥 돌아가게 생겼네..

 

아쉽도다..

 

 

 

 

무사 백동수에 나오는 드라마 세트장 한 곳.

어릴적 백동수와 여운이 살았던 곳이였죠^^

 

마산 구산면 해양드라마 세트장은

드라마 김수로촬영 이후 SBS 야차가 2010년말 촬영하고 올해 들어서

KBS 드라마 근초고왕, MBC 드라마짝패, SBS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줄을 이어 촬영됐고,

이번에 또 다시 32부작 MBC특별기획드라마 계백이 26일, 27일(2일간) 촬영이 결정돼 앞으로

계백의 촬영은 수차례 계속 이어질 것이라 합니다.

 

 

 

애효! 여긴 내가 올 곳이 못되는 모양일세..

그냥 바다만 쳐다봤다.

 

 

 

 

 

아쉽게도 앞으로 나가는 버스

돌아보니 촬영으로 분주한 세트장이 뒤로 보인다.

 

어르신들도 다소 실망을 하는 눈치였다.

자식들이 데려다 주지 않으면 쉽게 올 수 없는 곳이 아닌가..

그렇다고 다음 번 또 탈 것이다라는 것도 그렇고..

어쨌던 날도 덥고 마음도 덥고,,

 

 

 

 

 

그다음 코스로 간 곳은 저도 연육교..

 

쌍쌍이 탐방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나란히 나란히 다리를 건너면 좋겠구만

울산처자와 나는 뭔가요?

 

흐잉..

 

 

 

 

 

사랑의 자물통 ㅎㅎ

열리지 말길,

꼭꼭 잠겨 영원하길....

그러나 그 사랑이란게 저런 쇠붙이로 잠궈둘수만은 없는 것..어쩌나..

 

아버님 오리고기 꼭 사주세요~~~

 

아마도 아버님이 오리고기 사주셨을 듯. ㅎ

 

사랑의 자물통 읽으면서 다리를 걷는 것도 나름 괜찮구나.

넘 맘을 엿보는 것도 차 ~암 재미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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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육교에 서니 투어중인 것도 깜빡 잊고 잔잔한 바다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쪽 저쪽 배를 타고 유유자적 하는 듯

잠시 바다위를 헤맸다..

 

살랑살랑 더운 바람속에 선선한 바람이 섞여 지나가는 걸 알아채는 느낌도 괜찮았다.

 

 

 

 

 

빨간 다리... 사랑의 언약, 맺음,,,

 

앗! 그런데 두 어르신 마눌님들은 어쩌고 해설사 아가씨와 동행을 ㅡ.ㅡ;;

 

20여분의 저도 연육교 걷기를 끝내니 정말 한 것도 없는데 다들 축 쳐지는 모양이다.

마창대교를 건너 진해쪽으로 이동을 하는 몇십분 동안 어찌나 졸았는지.

 

해설사는 더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자 엄청시리 노력을 하는데

나는 꾸벅꾸벅 졸고 말았다.

 

 

 

 

 

 

차에서 봐도 날씨가 장난아니라는 거 알 수 있지 않나요?

차안이 너무 시원해서 나가는 것이 무서웠어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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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곳은 코스에는 없었던 진해루

드라마세트장 펑크로 잠시 진해만의 시원함을 진해루에서 느껴보라고..

 

수변공원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속천항이다.

우리 마산항도 이렇듯 정리를 하면 안되나..

 

답답한 마산 바다가 아닐수 없다.

진해루 난간에 기대 이쪽 저쪽 부러운 눈길을 사정없이 쏘았다.

 

바다바람이 끈적이지 않고 어찌나 시원한지...

 

 

 

시원한 바람은 온 몸으로 맞고 나니 더위도 한풀 꺽이고 매미소리 아주 요란한 진해드림파트에 도착을 했다.

초록이 시원하게 우리를 반겼다.

 

드라마세트장 불발로 의기소침한 어르신 4분은 진해까지 오기 싫다고 수정에서 내려버리고

딸랑 4명이 투어를 계속하게 되었다.

속닥한 투어..

 

목재전시관을 휘 둘러보고

시원한 정자에 앉아 초록의 시원함을 한껏 즐겼다.

 

 

 

 

저 위쪽 나무숲을 걷고도 싶었는데  한발짝 걸으면 땀이 질질 흐르는 지라..

정자에 앉아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잠시 눈을 감았다.

 

매미소리만 맴맴 머리속을 채우는가 싶었는데 그 소리가 멀어지는 듯...

찰칵!

 

잠시 졸았던 모양이다.

근데 10여분이 훌쩍 흘렀다.

 

차를 타고 이동만 하는 것도 이렇게 피곤한 일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

 

션한 쮸쮸바라도 물고 싶었는데 매점도 안보이고...

 

이제 마지막 장소인 관광명품관으로 출발.

진해에서 출발지 근처까지 이동을 하려니 또 졸음이...

 

마지막 출발지까지 가지 않고 여기선 인사를 나누고 공예명품관 구경을 하러 갔다.

 

 

 

 

이쁘고 아름다운 우리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도 한단다.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

눈이 혹 해서 한참을 구경을 했다.

 

자개공예품은 참 탐이 나는 것들이였는데 가격이 헉~ 비싸다.

정교한 자개공예품 너무 아름답다

(사진촬영 금지라는 문구를 느까서야 보는 바람에,,)

 

딱히 선물할 곳도 없어 구경만 했다.

 

실크제품에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고가품 위주로 전시가 되어 약간 아쉬웠다.

실크생활용품이 있었더라면...샀을텐데

양말, 타올 같은 거,,

 

울산처자는 기차를 타고 순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역으로 갔고

마산에서 오신 두분의 어르신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고

나는 트릭아트 전을 보기 위해 이동을...

 

그리고 시티투어는 끝이 났다.

뭔가 아쉽다 뭘까?

 

창원시티투어 http://www.changwoncitytour.com

 

요일별 운행코스

 

요금은 만원 입장료 별도

여름은 이동식 혹은 물 꼭 준비하시고 양산이나 모자 착용 하세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아 아! 멋모르고 혼자 간 트릭아트전..

멀쭘...할 일이 없었다.

 

2인 1조라야 즐길수 있는 곳

 

ㅎㅎ

 

일단 둘이 가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