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는 법
늘 먹었던 것들도
특별한 의미를 주거나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곳에서 먹는 것은 또 다른 맛으로 다가오리니.
방송을 타서 유명해진 부산의 명물 먹거리
씨앗 호떡을 꼭 먹어보리라
점심을 먹은지라 배가 부름에도 그 호떡 가게앞을 떠날수가 없었는데.
일단 때깔 좋고,
식감 자극하고
냄새도 고소하도다.
두개의 호떡집은 아주 불이 나고 있었다
줄이 길게 길게.
아~ 그냥 가나 어쩌나 잠시 망설였다.
체면구기는데 줄 서서 사먹나
꾹 참고 체면을 챙기나..
잠시 갈등을 했지만
호떡 맛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10여분 줄을 서게 되었다.
외국 관광객들도 아무런 불평없이 줄을 서 1박2일 이승기가 먹었던 그 씨앗 호떡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네들 입에도 맛있다고 느낄까?
반죽을 만드는 사람
굽는 삼촌
익는 호떡에 씨앗을 넣어 주는 사람
분업이 잘 되어 착착 줄이 줄어 들었다.
마가린 듬뿍 지글지글 튀기 듯 구워내는 씨앗호떡
벌써 입에 침이 가득.
담아두는 종이컵에 '1박2일 승기 씨앗 찹쌀 호떡' 이라고 찍혀 있어 물어봤다
"이렇게 찍어 사용해도 되나요?"
"그럼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찍어 사용하지"
그런가?
드디어 내 차례
고슬고슬 바싹해 뵈는 호떡
사이즈는 약간 작다.
900원 인데 좀 작은 사이즈 이지 싶다.
하긴 서울 인사동에서 먹었던 호떡도 1000원 했는데
사이즈는 조금 더 컸지만 맛은 부산 것보다 조금 못했던 것 같은데.
인사동 찹쌀호떡
호떡 파는 가게 주변에는 이런 떡오뎅꼬치와 떡볶이 김밥 순대 튀김들을 파는 노점상이 빙 둘러 있었더
저 꼬치는 창원에서 못 봤는데 떡과 오뎅과 야채가 꽂힌 저 녀석 참 먹어보고도 싶었는데
호떡 먹은 걸로 또 사 먹자는 소리가 안나왔다.
다음에 먹어주께
그리고 깡통 시장 줄을 서 있는 서서 먹는 단팥죽
아~ 이것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단팥죽 아닌가.
한그릇 후딱 흡입을 하고 싶었으...나 또 패스..
군침만 꿀떡.
우~ 우~ 이건 또 고문이닷
유부당면이닷..
시원한 멸치 육수이 쥐 담긴 이녀석 완전 자극적이고나.
또 패쓰...
지둘리라 유부당면아.
역시 겨울엔 오뎅이지...
그리고 가래떡도 쫀듯하니 아주 좋은데..
이곳은 깡통시장 수수부꾸미 집
아주 이곳도 불티가 난다.
딱 이곳 한곳인가..
이곳도 이승기가 맛나게 먹었던 비빔당면 파는 집.
당면에 단무지 시금치 어묵을 올려 양념장으로 비벼먹는 당면
잡채의 샐러드 버전처럼 매콤 얼큰한 맛이 특이하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신기해 하면서 먹는 녀석이라네.
18번 완당집도 있는데
밀면집도 있는데
먹거리 여행도 나름 재미있는 코스가 될 듯
배가 감당을 해 준다면.
'★오여사의 제3의 활동 > 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에서도 간 고궁의 봄은 어떨까요? (0) | 2012.02.06 |
---|---|
시내버스타고 반나절 여행 제4의 제국 가야속으로 /김해 가야누리길 (0) | 2012.01.19 |
책 냄새에 이끌려 무작정 다녀온 부산 헌책방 골목 /보수동 책방골목 (0) | 2012.01.13 |
방송 타고 난리났었다는 창녕 오일장의 수구레 국밥과 겨울 장 풍경 (0) | 2012.01.07 |
마산 팔용산 돌탑 그리고 봉암 수원지 처음 둘러보다니 (0) | 201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