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입대를 앞 둔 아들과 엄마

하늘위땅 2012. 4. 6. 07:39

한 이주일 남았나 울 이누마 논산훈련소 드가야하는 날이.


매일 밤 퇴근하면 어김없이 옆에 철썩 들러붙는 느~끼한 이누마

두어달째 코를 킁킁거리며 일하다 온 엄마 체취를 맡는다.

팔꿈치로 어깨를 내리 눌러서 아프다 앙! 그러면


"옴마는 이제 내가 싫나? 사랑이 식었나 자식인데"


이럼서 협박을 한다.


'하이고 짜슥아 변할수 없는 것이 모정이여'


그래도 싫지는 않다는 걸 아는지 금세 또 들러붙는다.

종일 집에서 뭐하고 있는지 안봐도 비됴이지만

암말 않고 밥은 챙기뭇나 운동은 갔다 왔나 형식적인 질문을 던진다.


십여분 내곁에서 냄새 맡고 만지고 말 좀 섞더니


"이승기 보러 좀 있다 오께 "


이럼서 지 방으로 쏙!


이누마 안나와도 된다

이승기는 옴마 혼자 봐도 훈훈하다...라고 말 던지고 싶었지만

그래도 나와서 내 옆에 들러 붙어 볼 걸 알기에 말을 삼켰다.


21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내게는 젖냄새 아기분냄새 느끼게하는

아기다 아기..


승기와 하지원의 엔딩 키스씬에서 아들과 엄마는 민망하지도 않은지

서로 깔깔대며 승기 섹시한데 지원이 이쁜걸 이랬다.


엄마와 아들 아무도 말릴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