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논산훈련소 들어간 아들

하늘위땅 2012. 4. 23. 20:06

꽃잎이 날리는 날

아들은 늠름하게 훈련소 운동장에 제일 먼저 나갔다


"엄마 혼자 내려 가려면 쓸쓸하겠다."


아들이 씩웃으며 한마디했는데..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전주에서 대전에서 아들 보러온 친척들도 따라 눈물을 찍었다


"이제서야 어른이 되네 "


뜨거운 태양아래 바람에 묻혀 하염없이 날리는 꽃잎파리

등을 보이고 뛰어가는 아들


언제 저리 등이 넓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