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5월28일 부처님 오신날 아들에게

하늘위땅 2012. 5. 28. 09:42

나무관세음보살!


부처님 오신날 아침 날씨가 아주 무섭게 달궈지고 있다

이리저리 소문을 줏어 들어보니 부처님 오신날은 초코파이랑 음료수가 나온다고 하던데 맞니?

빨간날 휴일이라 훈련도 없고 뭐하시나 아들은?

조금 느긋하게 수료식을 기다리나 어쩌나?

엄마는 너에게 해 갈 음식재료 목록 적고 준비하는 과정 생각해서 정리하고 나름 좀 바쁘구나

연휴 마지막날이기도 해서 가게 손님이 어쩔지 예상도 해야하고..

곧 널 볼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네


어젠 봉침을 놓아주는 아는 오빠가 와서 작은이모랑 엄마랑 봉침을 맞았단다

진짜 꿀벌을 잡아서 벌 궁디를 아픈 부위나 침 놓은 부분에 갖다 대면 벌이 뽕하고 침을 쏘거덩

이게 따끔하면서 찌릿하게 통증을 주긴 하는데 근육염증이런데 효과가 좋다고 해서..

엄마는 왼쪽 엄지손가락 뿌리부분에 한방으 맞았고 작은 이모는 어깨 허리 팔 아픈데 다 맞았다

이모는 온통 퉁퉁 붓고 열이나고 가려워서 혼이 나고 있는데 엄마는 그냥저냥 조금 빨갛기만 하네

과연 봉침 한방으로 아픈 부분이 나아질까 궁금하지 그건 수료식때 보자고.


참 어제 말한 롤러코스터 걸그룹편 뒷부분을 못봤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결국 그 내무반원들은

걸그룹 쇼를 못봤더라, 고참 병장의 농간으로 점호를 완벽하게 못받아서 .

니 군대 들어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려보니 추억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

지나고 보니 그립기도 하다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 당시에는 정말 죽기보다 싫었겠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추억의 페이지가 되어 가끔 열어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컥 하기도 하고 그런모양이다.


니가 없으니 음악프로그램도 안보게 되고 그렇네

개콘도 안보고

같이 볼 사람이 없으니 보기 싫네


부처님 오신날

그냥 쉬는 날이다 어영부영 넘기지 말고 그 분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새기면서 스스로 뭔가 깨우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지금 여기 내가 왜 있나 후회하고 실망을 해도 그것은 자신이 원했기 때문에 그자리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원했기 때문에. 늘 좋은 것을 원하고 바른길로 가려 노력하다 보면 후회하지 않을 곳에서 실망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을거야


다 자신의 잘못이다 생각하는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