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마산 동중 사거리에서 회산다리까지 있을 건 다 있는 거리

하늘위땅 2013. 3. 3. 12:00


어이쿠야 이 사진들이 언제적 것들인지 꽁꽁 숨어 있었나보아요 ^^

작년 12월 눈폭탄 맞은 다음날 오후 무렵이지 싶습니다.

눈 치우느라 쉬는 날 허리 휘어지게 일하고 잠시 회산다리쪽으로 일보러 가는 길에 찍었던 사진 같습니다.


기억하는 한 이렇게 눈이 순식간에 많이 온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

이 눈으로 종일 도시가 마비가 되었더랬죠.

아니다 눈이 매년 많아지긴 했지만 날씨가 포근해서 금방 녹아버려 눈이 쌓여 있지 않아 몰랐던 것이네요.


이 날은 눈이 오고 다음날부터 엄청 추워 이 눈이 1월 중순까지 꽁꽁 얼어서 눈이 엄청 많이 온 것으로 착각을 했네요

엄청 추웠지요 .

3한 4온의 법칙이 깨진지 오래.

디립다 춥기 시작하면 1주일이고 10이고 얼려대니 추웠구나 눈이 많이 왔었구나 했지요.





제설차량이 뿌려두고 간 거시키 때문에 질퍽이며 날리는 시커먼 물

사랑이고 차고 점점이 물들이고 갑니다.

연방 눈 치우는 차들이 도로 가로 눈을 날려서 주차된 차들은 그냥 시커먼 마스크를 쓰게 되었던 날이네요.





동중 사거리에 그러싸한 프렌차이즈 점빵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죽어 있던 상권이 슬 살아나는 건지 어쩐건지.







회산다리와 동중 사거리 사이 거리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습니다.

은행 2개 병원은 각 과별로 포진하고 있고 그럴싸한 마트 2군데 철길시장 중앙시장도 있고 

롯데리아와 약국들 유명 빵집과 나름 이름있는 동네 빵집 두군데 .

자주 오가는 버스들 손쉽게 잡을 수 있는 택시까지 정말 복잡하지만 살기에는 좋은 동네랍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흘리고 높은 상가 건물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조심조심 걸어서 회산다리까지 갑니다.






부산에서 유명한 김밥체인점도 생겼습니다





환금장 여관 목욕탕이 높은 상가 건물로 변신을 해서 회산다리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기어가는 차량들이 낯설기만 했던 그날입니다.






꿋꿋이 잘 버티고 있는 회산다리 롯데리아입니다.

요지에 자리를 잡고 있어 그런모양입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길은 빙판으로 변했고 다들 종종 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릅니다.






회산다리...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회산...

뭔가 의미 없는 이름은 없을 겁니다.


눈이 억수로 온 다음날 뜬금없이 들었던 생각인데..

들은 기억이 있구만 당췌 생각이 나질 않네요..


기억력마저 떨어지는 걸 보면 세월이 무심합니다.


태어나고 자라고 또 다시 중년의 시간을 이곳 고향 동네에서 보내고 있으니

고향붙박이가 맞긴 한 모양입니다.


어느새 바람이 따스한 것이 언제 이런 날이 있었나 싶게 새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