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진면목은 잘 모릅니다.
여행이랍시고 다른 도시에 가보면 역시나 그 지역 분들이 의아해하시는 걸 보면 저만의 문제는 아닌 듯.
"마산에 가면 어딜 가봐야 되?"
이렇게 물으면 딱히 어디 가봐라고 말 할수가 없습니다
왜냐믄 정작 마산사람인 저도 잘 모르기 때문이지요
다른 여행지에 대해선 빠싹하다고 할 정도로 검색해서 공부하는데 말입니다.
이상하지요?
자신의 장단점을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거나 살펴볼 노력을 안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까요?
그러다 어느순간, 어떤 상황, 장면에 따라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참 좋구나 싶을때가 있네요
해가 막 떠오르녀는 마산만입니다.
잘게 부서지는 물결위 비그림자가 아름답지요
추운 느낌은 나지만 잘잘잘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밤새 고요했던 항구에 따스한 빛이 드니 잠자던 배들이 깨어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 드디어 붉은 해가 두둥 떠오릅니다.
이곳이 바다인가요 호수인가요?
길게 그림자들 붉게 남기며 조금 더 높게 올랐네요
뜨거운 느낌이 나는 것 도 같습니다.
해 뜰무렵 마산항과 마산만은 희망적이며 불끈 기운이 나는 것 같지요.
이건 해질무렵 마산의 어느거리입니다.
불종로 같지요.
마산만을 놓고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얄밉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무서운데.
아쉽게도 해넘이를 가리는 저 보기 싫은 건물은 뭘까요?
낮동안 부지런 했을까요 저 배들은?
그 너머오 해가 떨어지고 있네요.
이제 쉬어야 할 시간...
이렇게 보니 마산만과 마산항도 볼 만하지요.
[이 사진들은 마산지키미 이승일 선생님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거랍니다
저도 마산만의 일출과 일몰을 찍어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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